[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조선 후기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건립된 8기의 비석.

[개설]

읍내리 비석군은 조선 후기부터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 해미 지역과 관련 있는 인물들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비석들이다. 원래는 해미면의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것을 관리상의 이유로 한 곳에 모아 두었다. 이와 같이 비석군은 통상적으로 해당 지역에 도로 공사가 있거나, 자연재해로 매몰의 위험이 있을 경우, 시기가 많이 지나 글씨의 마모가 염려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사연에 따라 관리를 위해 면사무소나 해당 지역의 중심지에 모아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비석군이 이러한 과정에 의해 형성되었다.

[위치]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해미면으로 들어가는 국도 29호선을 타고 가다 보면 해미면 경계에서 약 1㎞ 지점에 해미교가 있다. 이 해미교를 건너자마자 북쪽 해미천 변에 읍내리 비석군이 위치하고 있다.

[형태]

1. 전군수이공기상공덕비(前郡守李公基祥功德碑)는 옥개형 이수를 지녔으며 1938년에 건립되었다. 전체 높이는 191㎝이며, 비신은 높이 120㎝, 너비 50㎝, 두께 21㎝이다. 서산시 해미면 남정1리에서 옮겨 왔다.

2. 해미면장이기남기념비(海美面長李基南紀念碑)는 옥개형 이수를 지녔으며, 1932년에 건립되었다. 전체 높이는 191㎝이며, 비신은 높이 191㎝, 너비 46㎝, 두께 21㎝이다.

3. 현감심공헌지영세불망비(縣監沈公憲之永世不忘碑)는 호패형으로, 1887년(고종 24)에 건립되었다. 전체 높이 159㎝이며, 비신은 높이 119㎝, 너비 44㎝, 두께 13㎝이다. 비신에는 심헌지(沈憲之)의 공적이 기록되어 있다.

4. 현감김공익□□□□선정비(縣監金公益□□□□善政碑)는 호패형으로, 1800년대 후반에 건립되었다. 개석이 소실되었으며, 비신은 높이 120㎝, 너비 53㎝, 두께 14㎝이다.

5. 현감최후광순영세불망비(縣監崔侯光淳永世不忘碑)는 호패형으로, 1885년(고종 22)에 건립되었다. 비신은 높이 119㎝, 너비 44㎝, 두께 15㎝이다. 현감으로서 동학군을 토벌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6. 관찰사정공주영애민선정비(觀察使鄭公周永愛民善政碑)는 호패형으로, 경진년에 건립되었다. 개석이 소실되었으며 비신은 높이 121㎝, 너비 47㎝, 두께 15㎝이다.

7. 병마사김공여수지비(兵馬使金公汝水之碑)는 호패형으로, 경진년[1640년 추정]에 건립되었다. 개석이 소실되었으며, 비신은 높이 120㎝, 너비 60㎝, 두께 22㎝이다.

8. 병사유후연람청백선정비(兵使柳侯延藍淸白善政碑)는 경진년에 건립되었으며, 개석과 이수가 소실되었다. 비신은 높이 155㎝, 너비 67㎝, 두께 24㎝이다.

[현황]

읍내리 비석군은 각 비석마다 모여진 시기는 다르며, 2011년 8월 3일 현장 답사 후 비석을 일일이 확인한 결과 총 8기의 비석이 확인되었다. 이중 건립 연대가 조선 후기로 추정되는 비석은 1기, 개항기 3기, 일제 강점기 2기, 그리고 연대 미상의 비석이 2기이다.

[의의와 평가]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과 관련 있는 인물들의 행적을 살펴볼 수 있으며, 당시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