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0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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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陸繫島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동호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섬과 육지 사이의 얕은 바다에서 모래가 퇴적되어 사주(sand bar)로 육지와 연결된 섬.
[개설]
육지에서 뻗어 나온 사취[바람이나 파도·조류 등에 의해 모래나 자갈이 해안에서 바다 가운데로 부리처럼 길게 뻗어 나간 모래톱]가 섬과 연결된 것을 육계사주(tombolo)라고 하며, 육계사주에 의해 육지와 연결된 섬을 육계도(land-tied island)라고 한다.
연안에서는 연안류[연안을 따라 흐르는 해류의 총칭]에 의해 해저의 모래나 자갈 등의 퇴적물이 운반되면서 퇴적되어 사취가 성장하게 되는데, 이것의 발달이 촉진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어 육계사주가 형성된다. 또 다른 육계사주의 형성 원인으로는, 파도가 육지 쪽으로 밀려올 때 섬이나 암초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회절(回折)되어 에너지가 약해지는 섬 뒤쪽에 퇴적물이 집중적으로 쌓여 만들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육계도의 바닷가 쪽에서는 침식 작용이 활발하며 육지 쪽에서는 퇴적 작용이 활발하게 나타난다.
[육계도와 육계사주]
서산시 부석면 창리에는 육계도인 검조도가 위치하고 있다. 검조도의 남서쪽 해안에는 넓은 자갈 해안이 형성되어 있는데, 자갈은 대체로 주위에서 공급된 각력[암석이 부서져 생긴 암석편의 모가 거의 닳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 내지 아각력의 형태를 띤다. 검조도의 해식 절벽 아래에는 패사(貝砂)가 퇴적되어 폭이 좁은 패사 해안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와 오지리의 해안에는 육계사주와 육계도가 발달해 있다. 황금산의 남쪽과 독곶리 사이에는 동서 방향으로 연결된 육계사주가 발달해 있으며, 샘벌에 있는 서산 제염전 아래쪽에는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사취(sand spit)가 형성되어 있다.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의 벌말과 그 북서쪽에 있는 작은 섬 사이에도 육계사주가 발달하였다. 주변 지역인 태안반도와 안면도에서도 육계도가 발달해 있으며, 대표적으로 몽산포 해수욕장 남단에 위치한 마검포 육계사주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