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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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企業 |
영어공식명칭 | Compan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진 |
[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일정한 목적을 위하여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는 조직적인 경제 단위.
[개설]
성남시에는 KT 등 대기업 본사를 비롯하여 대기업의 물류 센터, 제조 공장, 은행, 백화점 등 많은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분당신도시 개발 이전에는 중소 제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분당신도시 개발과 함께 대기업 본사, 벤처 기업들이 성남 지역으로 이주하여 성남시의 기업들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었다.
[변천]
서울시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경기도 광주대단지를 개발하기 전까지 성남은 농촌 지역이었다. 1969년부터 서울시의 빈민들을 위한 이주 단지로 개발되어 1973년 시로 승격된 이래 성남시는 급속히 발전하여 왔다. 단시일에 성남시는 ‘한국 최초의 인공 도시’가 되었다. 시 승격과 더불어 공단이 조성되며 공업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졌고, 1974년에 성남산업단지 제1공단, 성남산업단지 제2공단이 준공되었고 1976년에 성남산업단지 제3공단이 준공되었다. 성남산업단지 제1공단은 수정구 신흥동의 도심에 만들어졌고, 성남산업단지 제2공단과 성남산업단지 제3공단은 중원구 상대원동에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들 공단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성남시는 공업 도시가 되었다.
1980년대 후반에는 서울시 강남의 주택 투기를 해결하는 대책의 하나로 분당신도시가 개발되었다. 분당신도시에는 소프트웨어 업체, 엔지니어링 업체, 백화점, 쇼핑몰,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이 다수 입주하였다. 특히 분당신도시의 중산층을 겨냥해 대형 쇼핑몰, 백화점 등 새로운 기업이 많이 입주하였다. 이마트 분당점이 1996년 개점하였고, 킴스클럼 서현점이 1999년, 뉴코아 야탑점[현 NC백화점 야탑점]이 2004년에 개점하였다. 또 1999년에 롯데백화점 분당점과 롯데마트 서현점이 개장하였다.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1997년에 개점하였다. 까르푸 분당점이 1999년에, 까르푸 야탑점이 2000년에 개장하였다. 중산층을 겨냥한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이 연이어 개점하면서 분당신도시는 구시가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띠었다. 여기에다 분당차병원[1994년], 분당차한방병원[1994년], 분당제생병원[1998년], 분당서울대병원[2003년] 등이 개원하여 중산층 도시로서의 면모를 더 강화하여 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소 제조업 도시로서의 면모가 강하였던 성남시의 이미지는 크게 변하였다.
초기 역사가 말해 주듯 성남시에는 3개의 공단이 있었기 때문에 수도권 내 비슷한 위성도시들에 비해 제조업의 비중이 큰 도시였으며 도·소매업, 음식, 숙박업, 금융업, 보험, 용역업 등은 다른 도시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그러나 1990년대 신도시의 개발과 수도권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제조업의 비중도 전국 시급 도시의 평균치를 밑돌게 되었다. 1990년대 들어 제조업의 성장에서도 다른 도시들에 비해 열세에 놓였다. 제조업에서도 전기·전자 산업의 비중이 낮고 섬유, 식품 등의 비중이 높다. 앞으로 성남시에는 전통적 제조업 분야의 기업보다는 물류, 디자인, 벤처, 서비스 분야의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성남에 본사를 둔 기업은 대기업보다는 대체로 중소기업들이었다.
성남시에는 KT, 포스데이터, 삼영전자공업, 샤니, 신동아건설 등과 같이 기업 본사도 있지만 대기업 본사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삼영전자공업, 샤니, 파리크라상 등과 같이 오래전부터 성남시에 본사를 둔 예도 있지만 대다수의 대기업 본사들은 분당신도시 개발에 따라 분당 지역으로 옮겨 온 기업들이다. 조선내화처럼 본사는 지방에 있고 서울사무소를 분당에 둔 예도 있다. 중소기업을 제외하면 대기업의 공장, 즉 제조 부문을 담당하는 기업이나 물류센터 부문이 분당에 있는 예가 많다. 유한킴벌리 물류센터, 동원이엔씨 성남공장, 미래앤교과서 성남공장, 지이 메디컬 시스템 코리아(GE Medical Systems Korea) 성남공장, 대웅제약 성남공장 등을 들 수 있다.
[경제 단체]
성남의 기업들은 개별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단체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성남상공회의소이다. 성남상공회의소는 회원 업체인 기업들의 권익 도모를 추진하는 이익집단으로 1974년 조직되었다. 이 단체는 성남 지역 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상공 진흥 사업, 조사 연구 건의 사업, 회원 서비스 사업, 국제 협력 사업, 국가기술자격 및 사무 검정 사업, 노사 협력 사업, 상의 및 기업 간 정보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 성남상공회의소는 경영인협의회, 기업관리협의회, 노무관리협의회, 회계정보연구회, 환경관리협의회 등을 두어 회원 기업들 간 협력과 정보 교환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회, 성남상의-한양대 최고경영자 과정, 성남상의-카네기 최고경영자 리더십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상공회의소 외에 성남의 기업을 돕는 조직으로는 성남산업진흥원이 있다. 2000년 10월 조례안이 성남시의회에서 통과되고 2001년에 창립되었다. 이 단체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2년에 분당 첨단 비즈니스센터 개소, 성남벤처펀드 결성, 성남벤처빌딩 위탁 운영, ‘2003 성남 중소 벤처기업 박람회’ 개최, 2009년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개소, IPTV확산센터 개소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 활동을 열심히 전개하고 있다. 2002년 1월 ‘2022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2023년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의료기기 트레이닝, 테스트 및 전시 마케팅을 지원하였다.
[사회 공헌 활동]
성남시에 있는 다양한 기업들은 지역의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에 이바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기업의 이러한 고유 역할은 하나의 최소 요건이고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남시의 기업들도 사회 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대기업들은 본사의 사회 공헌 활동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으며 독자적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지만 본사를 성남에 두고 있는 대기업들은 독자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KT, 삼영전자공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삼영전자공업은 사원 복지 차원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전국 수준으로 봉사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였을 뿐 아니라 사회공헌기금 운영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근로자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어 하나의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마트는 지역사회 마일리지를 도입하여 소비자를 사회 공헌 활동에 참가시켜 사회 공헌 활동의 새로운 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에서는 2007년부터 우리동네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상공회의소와 연계한 기업의 사회 공헌 프로젝트로서 코맥스,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크린토피아, 동양공업사, 에스콰이어 등의 기업이 성남 지역 장애인 작업장과 물푸레도서관을 찾아가 벽화와 그림, 의자와 평상 제작 등의 공헌 활동을 하였고, 2008년에는 장애인 복지시설 예가원, 노인 복지시설 자광원 등을 찾아가 사회 공헌 활동을 하였다. 2009년에는 상대원 지역 기업뿐 아니라 새롭게 분당 지역 기업들도 참여하면서 문화 예술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이 더욱 확대되었다.
2022년에는 성남시 기업 네오위즈와 성남시청소년재단은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판교TV꿈네트워크 사회 공헌 활동으로 청소년 참여 활동 지원사업, 청년 초기 창업 지원사업, 사회공헌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금 지원과 연계 활동을 하고 있다. 2023년에는 성남시반려동물연합회와 성남이로운재단은 이사회 공헌 및 공익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는 한편, 성남시 내 반려인에게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올바른 반려동물 훈련을 통해 바른 문화를 개척하고자 협의회를 구성하여 유기견 보호와 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현황]
2019년 기준 성남시에는 6만 6333개의 사업체가 있으며, 여기에 46만 7627명이 고용되어 있다. 개인 사업체가 4만 8783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회사 법인이 1만 3976개, 회사 이외 법인이 1,591개이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종사자 1~4명의 사업체가 4만 9868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종사자 5~99명 사업체가 1만 5951명, 100~299명 사업체가 396개, 300명 이상 사업체가 118개이다.
산업별 사업체 수를 보면, 2019년 기준 6만 6333개 가운데 농업 및 임업이 7개, 광업 0개, 제조업 4,163개, 전기·가스·수도업 68개, 하수·폐기물 처리 76개, 건설업 2,148개, 도소매업 1만 6123개, 숙박음식업 1만 1429개, 운수업 6,253개,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1,744개, 금융보험업 715개, 부동산·임대업 3,690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2,749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1,191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126개, 교육서비스업 4,137개, 보건·사회복지사업 2,893개,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2,226개 등이다.
구별로 보면 분당구에 부동산 및 임대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통신업, 건설업 등이 다른 구들에 비해 많다. 중원구에는 제조업, 숙박 및 음식업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