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3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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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岳觀光路 |
이칭/별칭 | 농어촌 도로 104호선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도로와 교량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경수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3396-1에서 상모리 133-3에 이르는 도로.
[명칭 유래]
대정읍 상모리에서 송악산으로 진입하는 도로로 송악산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명칭을 부여하였다.
[제원]
송악관광로의 길이는 4,268m이며, 도로 폭은 6~10m이다.
[현황]
송악관광로는 대정읍 상모리 3396-1번지에서 시작하여 상모리 133-3번지까지 이어지며, 상모리에서 일주 서로, 상모로, 형제 해안로와 교차한다.
상모리에서 송악산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송악관광로와 연결된 곳에 위치한 송악산은 마그마와 바닷물이 만나는 격렬한 폭발로 생긴 오름이다. 송악산은 바다로 툭 튀어 나와있는 지형이라 주변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송악산 입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동쪽을 바라보면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이 한눈에 들어오고, 송악산 절벽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를 감상할 수 있다.
송악관광로 143번길에 있는 사계 공동묘지에는 하나의 위령비 아래 100여 기의 묘가 함께 모여 있는 ‘백조일손묘역(百祖一孫墓域)’이 있다.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4·3 사건 때 체포되었던 사람들을 예비 검속이라는 명분으로 잡아들여 수백 명의 사람들이 섯알 오름으로 끌려가 희생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가족들이 시신을 수습할 수조차 없었고, 사건이 일어나고 7년이 지난 1957년에야 겨우 현장을 찾았지만 그때는 이미 누가 누구인지 형체를 알아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유족들은 그 억울한 죽음을 추모할 수 있도록 함께 묘를 만들고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날한시에 죽어 누구의 시신이지도 모르는 채 같이 묻혀 무덤도 같고 제사도 같이 치르니 그 자손은 하나다.’라는 뜻으로 ‘백조일손지지’라는 묘비를 세웠다. 백조일손묘역은 제주의 비극이자 우리 현대사의 상처를 담고 있는 현장이다.
송악관광로와 이웃하여 송악산과 산방산을 잇는 해안 도로는 최고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국토 해양부의 “한국의 경관 도로 52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길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자동차를 멈추고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일몰 무렵 해안 풍경은 관광객들의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