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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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演劇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이정원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배우가 각본에 따라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말과 동작으로 관객에게 보여 주는 예술 활동.
[개설]
8·15 광복 이후 내륙 지방과 교류가 빈번해지기 시작하고 한국 전쟁을 겪으며 중앙의 연극인과 동호인들이 대거 제주도로 피란해 오는 것을 계기로 계몽극과 모슬포 제2 훈련소 군 위문 공연, 또는 마을 위문 연극이 성행했다. 그 영향으로 1960년대 말까지 학교극과 탐라 예술제 행사 일환인 소인극이 간간히 행해졌다.
이와 같은 영향에 힘입어 1964년 서귀 국민학교가 전국 아동극 경연 대회에 참가하여 단체 우수상과 개인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아동극 활동이 활발하였다.
서귀포 지역에서 연극 활동이 그나마 정기적으로 열린 것은 1980년대 이후부터다. 1980년 7월 1일 서귀포시 승격 기념으로 서귀포 여자 고등학교 학생들이 유치진 작, 강현철 연출 「버드나무 선 동리 풍경」을 당시 삼일 극장에서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가졌다. 또 ‘극단 오름’은 아놀드 후가드 작, 오창순 연출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매년 한라 문화제에서 공연 및 정기 공연을 가졌다.
그리고 전문적인 연극 단체는 아니지만, 2011년 12월 22일에 서귀포 일터 나눔 지역 자활 센터 희망 대학 인문학 과정을 통해 연극 과목을 수강한 14명의 주부들이 배우로 변신하여 연극 「주부들 사라지다」라는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연극인]
1940년대 경동 고등학교 연극부 활동과 고려 대학교 영문과에 재학하면서 연극부 활동을 하다가 서귀포에서 읍민관을 경영하며 연극을 이끌었던 강성빈과 1950년대 서라벌 예대 연극과 출신인 강성배와 송윤심 등 몇몇 사람들이 두드러진 연극 활동을 보여 중앙 무대에까지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새왓 극회’를 결성한 오창순·고광문·김성한·부향자·김기자 등이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주요 연극인으로 활동을 하였다.
[연극 단체]
1970년에 이르러 ‘해태 극회’와 ‘송악 극회’ 등이 창립되었고, 1981년에는 재경 서귀포 학우회가 ‘예·드르’라는 동호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1984년 1월에는 서귀포 YMCA 내에 극예술연구회 ‘새왓 극회’가 결성되었다. 서귀포 지역에서 첫 번째 전문연극 단체인 새왓극회는 매년 정기공연을 1~2회 하였다. 1990년 이후 ‘극단 새왓’으로 거듭나며 서귀포 연극을 주도하고 있다.
1989년에는 ‘극단 오름’이 전문 극단을 표방하고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 여자 고등학교·삼성 여자 고등학교·중문 상업 고등학교·서귀 고등학교 등에 연극반이 만들어졌다.
이후 1992년 어.마.빠.랑 신나는 인형극회가, 2002년에는 ‘여연회’가 설립되었다. 하지만 서귀포시 연극은 연극에 대한 인식과 인적 자원 부족 등으로 침체를 겪으면서 현재는 서귀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 단체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
다만 지난 2010년 10월에 창단한 서귀포 공연 창작 스튜디오[대표 이가영]에서 서귀포 지역의 공연 예술 창작 활성화를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연극 등의 공연을 간간히 선보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