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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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中文洞-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능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426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강창화 |
소재지 | 돌덧널무덤[方形石槨墓]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426번지에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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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제주도 유력집단의 묘제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에 있었던 조선시대 돌덧널무덤.
[개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러 제주도 유력집단의 묘제로 돌덧널무덤[方形石槨墓]이 등장한다. 이러한 방형분(方形墳)은 모두 능선상에 입지하며 부부묘역이거나 집단묘역을 이룬다. 먼저 지형을 평평하게 깎은 뒤 판석을 사용하여 장방형으로 석곽을 돌려 축조하고 정가운데 북향으로 목관을 안치하는 외석곽(外石槨) 내목관(內木棺)의 장방형 석곽목곽분 형태이다.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426번지에 위치한다. 회수마을에서 북서쪽 2km 지점으로 중문 임씨 공동묘지로부터 북서쪽으로 500m 거리에 있다. 유적이 자리한 지점은 1992년 조사 당시 (주)한라조경의 조경단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분묘의 입지는 해발 350m 고지에 동서로 길게 연결된 능선의 중간부분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이 분묘는 1992년 한라조경에서 조경을 위해 포크레인으로 굴착하던 중 발견된 것이다. 따라서 조사 전에 이미 석곽부(石槨部)의 판석 자체가 완전히 이탈되어 파손된 상태였다. 또한 파서 올린 교란층에서 대퇴골 및 경골편이 노출되어 있었고 음각분청사기편도 확인되었다. 석곽묘의 주변으로 호석(護石) 석렬로 추정되는 타원형 돌무더기가 배열되어 있었다.
판석이 집중된 지점을 묘의 중심으로 파악하고 이 지점을 중심으로 하여 4분법으로 발굴조사하였다. 석곽 주위를 노출한 결과 토광을 파서 석곽을 만들고 다시 석곽 안에 목관을 안치한 흔적을 확인하였다.
[형태]
돌덧널 무덤의 석곽은 모두 현무암제 판석 14매로 길이 240cm, 폭 100cm의 세장한 장방형의 형태로 확인되었다. 이렇게 축조한 석곽 안에 목관(木棺)을 안치하였다. 목관의 바닥 상태는 황색의 생토층 위에 회색 모래를 2~3cm 정도 깔고 다시 그 위에 2cm의 두께로 목탄재를 다져 깔아 놓았다. 토광의 방향은 정북을 가리키고 있었고 두개골 역시 남북으로 놓여 있어 피장자의 침향(枕向)은 북향[北枕]으로 판단된다.
[출토 유물]
토광 내부에서 확인된 유물은 없었고 다만 교란된 부식토층에서 음각분청사기편 2점이 수습되었다. 또한 목관 시설의 존재를 알리는 유물로 두개골 주변에서 목질이 부착된 관정(棺釘) 3점이 확인되었다. 분청사기와 관정이 출토되었다. 분청사기는 모두 교란된 석곽내부의 부토에서 확인되었는데, 분청음각병편으로 동체와 경부의 일부분이다. 15~16세기경에 유행했던 자기편으로 판단된다. 관정은 모두 3점으로 대퇴골 주변에서 2점, 부토에서 1점이 확인되었다. 모두 목질이 부착되어 있고 직경 5cm 미만의 ‘L'자형 관정이다.
[현황]
제주도 산남 지방에 존재했던 15~16세기 유력집단의 묘제인 돌덧널무덤[方形石槨墓]로서 그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임시로 복원 전시했다가, 2001년 국립제주박물관 야외전시장을 개관하면서 다시 이전하여 복원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