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429 |
---|---|
한자 | 濟州城邑里-群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찬수 |
문화재 지정 일시 | 1964년 1월 31일 -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 천연기념물 제161호로 지정 |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 천연기념물로 재지정 |
출현 장소 |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881-2 외 3필지 |
면적 | 3,591㎡ |
문화재 지정 번호 | 천연기념물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느티나무와 팽나무의 노거수.
[개설]
느티나무[Zelkova serrata (Thunb.) Makino]는 제주 방언으로 ‘굴무기낭’이라고 하는 활엽수로, 높이 26m, 밑동 둘레가 3m까지 자란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 타이완 등 동북아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 평안남도 및 함경남도 이남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서, 높이 26m, 지름 3m이다. 굵은 가지가 갈라지며 수피는 오랫동안 평활하지만 비늘처럼 떨어지고 피목은 옆으로 길어지며 잔가지는 가늘고, 어린 가지는 잔털이 있다. 제주도 내에서는 바닷가에서 해발 약 1,300m까지 분포하고 있으나, 주로 해발 900m 이하에서 관찰된다.
팽나무는 함경북도 이외의 평지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서 높이 20m, 지름 1m이고 어린 가지에 잔털이 밀생한다. 잎은 난형이나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이며, 길이 는 4~11cm로서 상반부에 잔톱니가 있으며, 측맥은 3~4쌍이다.
[생물학적 특성]
느티나무의 잎은 호생하며, 장타원형이나 타원형 또는 난형이고, 길이는 2~7㎝, 너비는 1~2.5㎝로서, 가장자리에 홑톱니가 있고 측맥은 8~14쌍이다. 꽃은 담황록색으로 4~5월에 새로 나온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한 개에서 여러 개의 수꽃이 모여 피고, 상부의 잎겨드랑이에 암꽃이 달린다. 수피는 평활하나 비늘처럼 떨어지고 껍질눈[皮目]은 옆으로 길어지며, 끝으로 갈수록 가는 가지로 갈라진다. 목재는 결이 아름답고 변재는 백색으로 노란줄무늬가 있으며, 심재는 엷은 갈색에 자주색 줄무늬 또는 홍갈색에 황색 줄무늬가 있고 심, 변재 구분이 분명하다.
한편, 팽나무의 꽃은 잡성화로서 5월에 피고 수꽃은 새 가지의 기부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취산화서에 달리며 수술은 네 개이다. 암꽃은 새 가지 윗부분에 1~3개씩 달리고 네 개의 화피 열편, 네 개의 작은 수술, 한 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대는 두 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진다. 핵과는 둥글고 지름 7~8㎜로서 10월에 등황색으로 익으며, 과육은 달고 열매꼭지는 길이 6~15㎜로서 잔털이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제주도의 생활 민구 중 남방아란 것이 있는데, 주로 곡식을 빻는 데 쓰는 것으로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므로 과거에는 집집마다 있었다. 크기는 직경이 약 1.5m, 높이 50㎝쯤 되는데, 여러 조각의 나무를 붙여 만든 게 아니라, 통나무를 깎아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남방아를 만들려면 엄청난 크기의 나무가 필요한 데, 이 남방아를 만들 때 쓰는 나무가 바로 느티나무이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통 초가의 마루와 문짝들도 느티나무로 만든 경우가 있는데, 이 문짝들은 나비가 1m, 높이는 2m에 달한다. 느티나무는 이처럼 대경재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크게 자라는 나무이다. 그 외에 느티나무는 건축 구조재나 내장재·선박재·반닫이 같은 각종 가구재, 식기를 비롯한 작은 생활 용품들을 만들어 사용했다.
한편, 느티나무는 조경수·분재·공원수·가로수·생태공원수로 심고 있으며, 목재는 무늬단판·마루판·건축재·기구재·선박재·공예재 등으로도 이용된다. 느티나무는 어릴 때 성장이 빠르고 왕성한 직경 성장을 보이며, 수명이 길고 수형이 단정하며 수관폭이 넓고 단풍이 매우 아름답게 들기 때문에 정자목이나 녹음수로서는 최적이어서 최근에는 도시 가로수로도 많이 심고 있다.
[현황]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일대의 느티나무와 팽나무 노거수는 총면적 3,591㎡의 보호 구역에 자생하고 있다. 일관헌의 남동쪽 길가에 남아 있는 느티나무는 높이 30m, 가슴 높이 둘레 5m, 최대 수관폭은 25m 정도이고, 수령은 약 1,000년 정도이다. 한편, 팽나무의 높이는 4~32m이고, 가슴 높이의 둘레는 2.4~4.5m 정도이다. 수령은 약 600년 정도로 보고 있는데, 줄기에는 콩짜개덩굴이나 풍란 등의 착생식물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는 1964년 1월 31일 천연기념물 제161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