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속하는 법정읍.

[명칭 유래]

아직까지 ‘대정(大靜)’이라는 명칭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형성 및 변천]

대정읍은 1416년(태종 16) 대정현이 설치되었을때 대정현청을 두었던 곳이다. 대정현은 1864년(고종 1)에 군으로 승격되었으며, 1880년다시 현으로 환원되었다. 1895년 전국 23부의 지방 제도 하에서 제주부 대정군 우면에 소속되었으며, 1914년 제주군 대정면이 되었다. 1946년 제주도제가 실시될 때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면이 되었으며, 1956년에는 대정면이 대정읍으로 승격되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남제주군이 서귀포시에 통합되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이 되었다. 2012년 현재 상모리·하모리·안성리·인성리·일과리·무릉리·가파리·마라리·신평리·동일리·보성리·영락리·구억리·신도리를 관할하고 있다.

[자연 환경]

대정읍은 전체적으로 해발고도 약 120m 이하의 평지를 이루며, 남서쪽 해안에서 북동쪽 내륙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진다. 남쪽 끝에 송악산[104m], 동쪽에 단산[160m], 서북쪽에 가시악[118m], 그리고 서남쪽에 읍내 최고봉인 모슬봉[186m] 같은 측화산이 분포한다.

하천의 발달은 미약한 편이며, 연평균 기온 16.3℃, 연강수량 1,050㎜로 강수량은 제주도 평균의 약 70%에 불과하다.

[현황]

제주도 남서쪽에 위치한 법정읍으로, 13개 법정리와 23개 행정리, 2개 유인도[가파도, 마라도]를 포함한다. 면적은 78.55㎢로 서귀포시 관내 5개 읍·면 가운데 가장 작으나, 인구밀도는 211명으로 가장 높다.

2012년 2월 현재 총인구는 7,005가구에 16,963명으로, 남자가 8,611명, 여자가 8,352명이다. 그 중 하모리가 6,002명으로 가장 많으며, 마라리가 104명으로 가장 적다. 지난 10여 년 사이 읍 전체로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되고 국제 학교가 본격적으로 개교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완만한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인다.

전체 면적 중 농경지가 61%, 임야 21%, 과수원 8%, 목장 용지가 4%를 차지한다.농업은 주로 밭농사를 중심으로 고구마·보리·콩·잡곡 등을 생산하며, 감귤 재배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연근해 어업이 발달해 있으며, 소규모의 목장도 있다.

주요 기관은 관공서로 대정읍사무소, 대정파출소, 대정119센터, 해양경찰서 모슬포출장소, 우체국 등이 있고, 학교는 초등학교 6개소[마라분교 1개소 포함],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2개소가 있으며, 금융기관 12개소가 있다. 주요 공공시설로는 대정청소년수련관, 추사 유배지, 대정문화체육센터, 송악도서관, 무릉 농어촌 문화의 집, 서부보건소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김정희 종가 유물 일괄[보물 제547-2호]과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사적 제 487호]가 있으며,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천연기념물 제442호], 마라도 천연 보호 구역[천연기념물 제423호], 제주 사람발자국과 동물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제464호가] 있다. 또 서산사 소장 목조보살좌상 및 복장 일괄[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20호]과 제주도 옹기장[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4호]이 있다.

그밖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13건,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 18건, 제주특별자치도 등록문화재 12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