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남부에 위치한 행정시.

[개설]

서귀포시는 북쪽으로 한라산 정상 분수계를 경계로 제주시와 접하고 있는 행정시이다. 한라산[1,950m]은 종상화산(鐘狀火山)의 산형을 형성하여 급한 경사를 이루고, 산록면은 완경사를 이루나, 북사면보다는 약간 경사도가 큰 편이다. 해안 저지대는 평지를 이루고 있지만 다소 좁은 편이다.

하천은 비교적 잘 발달하여 효돈천·정술내·에이리내·연외천·악근천(岳近川)·큰내·창고천(倉庫川) 등이 남류한다. 이들 하천은 유년기곡(幼年期谷)의 깊은 골짜기를 형성하면서 일부 하천은 하류에서 폭포를 이루기도 한다. 천지연(天地淵)·정방(正房)·천제연(天帝淵) 폭포 등이 유명하다.

해안가의 암질은 조면암질 안산암 및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해안 절벽은 단애가 수직으로 주상절리(柱狀節理)를 이루어 절경을 형성한다. 또 서귀포시 앞바다에는 숲섬[森島]·문섬[蚊島]·새섬[茅島]·범섬[虎島] 등 4개의 섬이 해안과 어우러져서 절경을 이룬다. 남쪽 해상에는 한국 최남단의 마라도와 가파도가 자리 잡고 있다.

서귀포시는 한국 최남단 중앙부에 위치하여 남쪽으로 바다를 끼고, 북쪽으로는 겨울철의 북서계절풍을 가로막는 높은 한라산을 등지고 있기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이루고 있다. 기온의 연교차도 가장 작다. 연평균기온 16.2℃, 1월 평균기온 6.6℃, 연평균 강수량은 1,850.7mm이다.

식생은 동백나무·벚나무·솔비나무 등의 난대식물의 대군락이 안덕계곡과 천제연 일대에 발달하여 있다. 종전까지는 시를 상징하는 꽃·나무·새를 각각 한란·동백나무·동박새로 정하였으나, 행정시로 출범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를 상징하는 참꽃나무·녹나무·제주큰오색딱따구리로 통일되었다.

[연원/역사적 관련 사항]

서귀포 일찍부터 '서귀(西歸)' 또는 '서귀포(西歸浦)'로 표기하였다. '서귀'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대부분 '서귀'의 지명유래를 '서불과차(徐市過此)'와 연관시켜 논의하고 있으나 믿기 어렵다. 왜냐하면 정방폭포 암벽에 새겨져 있다는 '서불과차(徐市過此)'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불(徐市)이 거느리고 온 3천명 동남동녀들은 철기문화를 사용하는 집단으로서 서귀포에서는 이와 관련된 유적과 유물이 없기 때문에 그러하다.

서귀포시는 고대에는 탐라국의 영역으로 내려오다 고려 시대에는 동도와 서도를 두면서 속현이 설치되었다. 서귀포시 지역에는 호촌(狐村)·홍로(洪爐)·예래(猊來)·산방(山房)·토산(兎山) 등이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1416년(태종 16) 산북의 제주목과 더불어 대정현·정의현이 설치되어 조선 말까지 이어졌다. 1864년(고종 1) 대정군·정의군으로 승격되었다가 1880년(고종 17)에 현으로 환원되었으며 1895년(고종 32) 제주부 소속이 되었다.

1914년 일제 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으로 정의면·동중면·서중면 등 7개 면이 설치되었다. 광복 후 1946년 남제주군으로 개편되었으며, 1956년 서귀면과 대정면이, 1980년에는 남원면·성산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81년 서귀읍과 중문면이 합쳐져 서귀포시로 되면서 남제주군에서 분리되었다. 2006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이 합쳐져 서귀포시가 되었다.

[현황]

제주도는 2006년 7월 1일 이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하여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게 되어, 2 행정시와 7읍·5면·31동 등 43개의 하부 지역단위로 행정 개편이 이루어졌다.

서귀포시의 행정 영역은 남제주군과 통합되어 면적이 870.66㎢이고, 인구가 2021년 11월 현재 190,597명으로, 남자는 96,810명이고 여자가 93,787명이다.

1. 행정구역

행정구역은 3읍[성산읍·남원읍·대정읍] 2면[표선면·안덕면] 12동[효돈동·송산동·영천동·중앙동·정방동·동홍동·서홍동·천지동·대륜동·대천동·중문동·예래동]이다. 그리고 법정리는 76리이고 법정동이 22동이다.

76리 법정리는 대정읍 관할에 상모1리·상모2리·상모3리·하모1리·하모2리·하모3리·동일1리·동일2리·일과1리·일과2리·인성리·안성리·보성리·신평리·구억리·가파리·마라리·영락리·무릉2리·신도1리·신도2리·신도3리 등 23리이다.

남원읍 관할에는 남원1리·남원2리·태흥1리·태흥2리·태흥3리·한남리·수망리·의귀리·신흥1리·신흥2리·위미1리·위미2리·위미3리·하례1리·하례2리·신례1리·신례2리 등 17리이다.

성산읍 관할에 성산리·오조리·시흥리·고성리·신양리·수산1리·수산2리·온평리·난산리·신산리·삼달1리·삼달2리·신풍리·신천리 등 14리이다.

안덕면 관할에 화순리·사계리·덕수리·서광서리·서광동리·동광리·광평리·상천리·상창리·창천리·감산리 등 12리이다.

표선면 관할에 표선리·하천리·성읍1리·성읍2리·가시리·세화1리·세화2리·세화3리·토산1리·토산2리 등 10리이다.

또 22개 법정동은 서귀동·보목동·동홍동·토평동·서홍동·신효동·하효동·상효동·법환동·서호동·호근동·강정동·월평동·도순동·영남동·중문동·대포동·하원동·회수동·색달동·상예동·하예동 등이다.

2. 인구

서귀포시 각 마을 남녀의 인구수에 의하면, 2021년에 옛 대정군에 관련된 마을이 48개이다. 이 48개 마을 속에는 옛 남제주군에 관할에 있던 법정리와 서귀포시에 관할에 있던 법정동이 정리되어 나타나고 있다. 2021년 옛 대정군에 관련된 48개 마을의 남녀 인구수는 66,961명으로 92년 전보다 1.9배 증가하고 있다.

또 2021년 옛 정의군에 관련된 마을이 52개이다. 이 52개 마을 속에는 옛 남제주군에 관할에 있던 법정리와 서귀포시에 관할에 있던 법정동이 정리되어 나타난 것이다. 2021년 옛 정의군에 관련된 48개 마을의 남녀 인구수는 123,636명으로 92년 전보다 2.8배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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