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진주로 12-21번지에 위치한 상설전통시장.

[개설]

삼척중앙시장은 삼척시의 유일한 상설재래시장으로, 시골 장터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삼척중앙시장은 동해안의 싱싱한 어물·해산물을 파는 어시장을 비롯하여 과일·채소부터 신발까지 다채로운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떡방앗간, 통닭집, 찐빵 가게, 분식집 등 옛추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가게도 많이 남아 있다. 특히 장날에는 시장 골목 사이사이에 많은 노점이 열리기 때문에 장터 구경하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건립 경위]

삼척중앙시장은 1975년 10월 11일 전통시장으로 개설되었다. 매월 2일과 7일 열리는 정기 오일시장이자 상설시장으로, 본인이 직접 재배한 것을 팔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따로 있어 상인이 아닌 사람도 물건을 팔 수 있다. 과일, 채소, 해산물 등과 기본 생활용품을 공급·유통시키는 일반 시장 역할을 하고 있다.

[변천]

삼척시는 산·강·바다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풍부한 지하자원인 탄광이 개발되면서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시장이 발달하고 번영하였다. 1916년 삼척항이 자리 잡고 1937년에 일제가 세운 삼척개발주식회사를 통하여 삼척탄광, 삼척철도와 북삼화학 등 광공업이 발달하면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삼척으로 몰려들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삼척 인구는 꾸준하게 늘어났고, 시장 또한 여기저기에 우후죽순 개설되었다. 1940년대 삼척에는 삼척읍내장을 포함하여 모두 12개의 시장이 개설되었다. 그 가운데에서 북평장과 도계장이 강원도에서도 가장 큰 정기 시장이었다. 1975년 삼척읍내장이 상설 시장인 삼척중앙시장으로 변모하였고, 북평장은 1980년 삼척시에서 동해시로 편입되었지만 여전히 강원도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유명하다. 도계장은 1980년대 후반 들어와 탄광 산업이 쇠퇴하면서 크게 약화되었다. 현재 삼척 지역에는 삼척번개시장, 도계전두시장, 삼척중앙시장이 있다. 이 가운데 삼척시의 중심 시장은 삼척중앙시장이다.

[구성]

삼척중앙시장은 지하 1층~지상 5층 구조로 되어 있다. 시장 현대화가 진행되어 시장 중앙도로는 대체로 깨끗한 상태이지만 시장 안쪽으로 갈수록 시설이 노후된 곳도 일부 있어 시장 활성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점포 수는 502개이지만 2017년 현재 많은 점포가 비어 있다. 삼척중앙시장 규모는 대지 면적 1만 1637㎡, 건물 면적 2만 5732㎡, 매장 면적 2만 1365㎡이다. 부대 시설로 주차장 및 사무실 등이 있다. 매장 면적은 2만 1365㎡이다. 이 가운데 직영 매장이 6020㎡, 임대 매장이 1만 5345㎡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매장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시장이다. 점포 502개 가운데 직영점포 117개, 임대점포 97개, 공점포 228개, 노점 60개이다. 종사자 수는 총 410명이다. 이 가운데 자가 117명, 임차 97명, 종업원 118명, 노점상 78명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황]

강원도 삼척시 진주로 12-21 일원에 자리 잡고 있는 삼척중앙시장은 삼척시 중심 지역에 있다. 삼척중앙시장은 시장 위치 조건으로 인하여 생선을 취급하는 점포가 많고, 다른 시장에 비하여 살아 있는 수산물을 취급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삼척중앙시장이 삼척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관계로 소매시장인 중앙시장이 농협하나로마트, 홈플러스 삼척점, 축협하나로마트 등 전문 유통판매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어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지만 삼척의 특색을 고려한 상품을 취급하고 대학로 개설과 함께 최근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주요 취급 품목은 농·수·축산물 점포가 다소 많고, 그 외 의류 및 지역특산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