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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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謁廵相于光陵歸路憇抱川南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엄익성 |
[정의]
조선 후기 박제가가 영평 현령으로 있을 때, 광릉에서 경기 감사를 만나고 돌아오면서 지은 오언 율시의 한시.
[개설]
「알순상우광릉 귀로게포천남현(謁巡相于光陵 歸路憩抱川南峴)」은 조선 후기의 문신 초정(楚亭) 박제가(朴齊家)[1750~1805]가 경기도 영평 현령(永平縣令)으로 재직[1797년(정조 21) 9월부터 1800년(순조 즉위년) 9월까지]하고 있을 때, 광릉(光陵)에서 경기 감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포천의 남쪽 고개에서 쉬며 읊은 한시이다. 「알순상우광릉 귀로게포천남현」은 박제가의 문집 『정유각집(貞蕤閣集)』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초로침옹중(樵路侵翁仲)[산길은 옹중을 침범하였고]
송성만포천(松聲滿抱川)[솔바람은 포천에 가득하구나]
우연춘망처(偶然春望處)[우연히도 봄 바라기 하던 곳에서]
정치일사천(政値日斜天)[때마침 해 기우는 때를 만났네]
단유우궁외(短柳牛宮外)[외양간 밖에는 버들은 짧고]
잔하로우변(殘霞鷺羽邊)[백로 날개 너머로 노을이 진다.]
목민무선책(牧民無善策)[목민관은 선정의 계획도 없이]
참괴아순선(慚愧迓旬宣)[부끄러이 경기 감사를 맞이하였네]
[특징]
「알순상우광릉 귀로게포천남현」의 제1행 옹중(翁仲)은 본래 돌사람 즉 무덤 앞의 석인(石人)을 뜻하나, 여기서는 나무꾼의 길을 의미한다. 제7행의 목민(牧民)은 당시 영평 현령으로 재직하던 박제가를 뜻한다. 이재학(李在學)[1745~1806], 김사목(金思穆)[1740~1829], 서정수(徐鼎修)[?~1804] 등이 당시에 경기 감사로 재직하고 있던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