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지명과 지형지물 등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화도읍 설화」는 구비문학 채록 자료 중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채록된 자료를 정리한 이야기이다. 주로 지명 유래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채록이 되었지만, 호환(虎患)에 대한 이야기도 일부 채록이 되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화도읍 설화」는 2000년 5월 1일 남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남양주시 역사 문화 길잡이 우리 고장 남양주』, 2000년 12월 남양주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남양주시지』, 2001년 11월 30일 박이정에서 발행한 『경기북부 구전자료집』에 수록되어 있다.

『남양주시 역사 문화 길잡이 우리 고장 남양주』 설화 자료는 조사자와 제보자 모두 불분명하고 자료도 단편적인 이야기만 수록되어 있다. 『남양주시지』 설화 자료는 조사자가 불분명하나, 지역 주민인 이은렬, 이은모가 이야기를 제보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경기북부구전자료집』 설화 자료는 조희웅, 노영근, 임주영이 조사에 참가하였고, 지역 주민 임용춘, 이은모, 손경자, 신덕균, 하달용, 이재원이 이야기를 제보하였다.

[내용]

『남양주시 역사 문화 길잡이 우리 고장 남양주』에는 구전설화 항목이 따로 있으나, 조사자와 제보자, 채록 지역이 명확하지 않다. 다만 지명 유래가 간략하게 남아 있다. 화도읍 가곡리(嘉谷里)에 있는 소경 눈을 뜨게 하였다는 「소경우물」 이야기나 조선 시대 문신 유성증(兪省曾)[1576~1649]과 관련한 「수레넘어고개」 등은 서사보다는 간략한 유래만 전하고 있다.

『남양주시지』에는 호랑이가 아이를 물어가서 잡아먹고 머리만 남겨 바위에 올려두었다는 「호랑이 물어간 이야기」, 거지가 찾아오는 것이 싫어 고개를 끊어 집안이 망하게 되었다는 「손님 끊어 망한 집안」이 수록되어 있는데, 「호랑이 물어간 이야기」는 과거에 실제 있었던 사건 제보에 가깝다.

『경기북부 구전자료집』은 주로 지명 유래담에 집중되어 있다. 「남중리, 문암산」, 「닭의 혈」, 「맷돌모루, 깃대봉, 여박골」은 지명 유래담에 속하며, 「우물에서 닭이 운 이야기」와 같은 우물 관련 민담도 채록이 되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모두 서사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 단편적인 이야기로만 채록되어 있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 물어간 이야기」는 ‘호환’에 대한 이야기이며, 실제 마을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한 제보에 가깝다. 「손님 끊어 망한 집안」은 「장자못」 전설과 일부 유사한, 사람의 욕심 때문에 망한 풍수 관련 이야기이다. 다른 자료에 수록된 이야기는 모두 지명에 대한 간략한 소개에 가까워 풍수지리와 관련된 단일 모티프로 이루어진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