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1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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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장순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864~1910년 - 「정약용의 기억력」 황현이 편찬한 『매천야록』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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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설화|인물담|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이서구|정약용 |
모티프 유형 | 뛰어난 능력 |
[정의]
경기도 남양주 출신인 정약용의 기억력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정약용의 기억력」은 경기도 남양주 출신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의 어린 시절과 관련된 인물 일화이다. 조선 후기의 이름난 문장가이자 정승이었던 강산(薑山) 이서구(李書九)[1754~1825]가 지나가던 길에 책을 싣고 산으로 가는 총명한 소년을 만났는데, 총명한 소년이 바로 정약용이라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정약용의 기억력」은 조선 시대의 문인인 황현(黃玹)[1855~1910]이 편찬한 『매천야록(梅泉野錄)』에 수록되어 전하고 있다. 『매천야록』은 황현이 들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기록한 책이어서, 이야기의 제보자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다.
[내용]
다산 정약용은 어려서부터 사람들에게 기억력이 좋다고 인정을 받았다. 하루는 정승 이강산이 경기도 포천군에서 대궐로 돌아오던 중 한 소년이 말에 한 짐의 책을 싣고 북한산(北漢山)의 절로 가는 것을 보았다. 열흘 뒤 이강산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다, 지난번에 본 소년이 열흘 전과 똑같이 말에 한 짐의 책을 싣고 가는 것을 보았다. 이강산은 소년에게 왜 책을 읽지도 않고 옮기기만 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소년은 “책을 다 읽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소년의 대답에 놀란 이강산은 무슨 책을 싣고 가는지 물었다. 소년은 『강목(綱目)』[『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을 말함]을 싣고 간다고 대답하였고 다 외울 수도 있다고 대답하였다. 이강산은 수일 만에 책들을 다 읽을 수 없다 생각하여 소년을 시험할 겸 수레에서 무작위로 책을 꺼내 내용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소년은 책을 보지도 않고 묻는 내용에 모두 막힘없이 답하였다. 이때 이강산이 만난 소년이 다산 정약용이라 한다.
[모티프 분석]
「정약용의 기억력」의 주요 모티프는 ‘뛰어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위인이 어린 시절부터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 주고, 왜 뛰어난 인물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배경을 암시한다. 「정약용의 기억력」은 정약용의 비범함을 강조하기 위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