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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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빛나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145년 - 「도미협의 지명 유래」 『삼국사기』 제48권 열전 제8 「도미」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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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예봉산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
관련 지명 | 도미협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
성격 | 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도미|도미 부인 |
모티프 유형 | 지명 유래|관탈민녀|열녀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예봉산 줄기에 있는 도미협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도미협의 지명 유래」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과 와부읍에 걸쳐 있는 예봉산(禮峯山)[683.2m] 줄기에 흐르는 협곡인 도미협(渡迷峽)의 지명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백제의 도미(都彌) 부인이 개루왕(蓋婁王)[?~166]을 피하여 도망하면서 배를 탔던 곳이어서 ‘도미협’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도미협의 지명 유래」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제48권 열전(列傳) 제8 「도미」에 기록되어 있다.
[내용]
경기도 남양주시의 도미협은 『삼국사기』 속 도미 부인 설화와 관련이 있다. 도미 부인은 백제 개루왕 때의 사람인데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이에 개루왕이 도미 부인을 유혹하였으나 도미 부인은 여러 차례 기지로 몸을 피하였다. 개루왕이 도미 부인을 궁궐로 잡아들이려 하자 도미 부인은 도망쳐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다가 남편과 재회하여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도미 부인은 개루왕의 유혹을 물리치고 남편에 대한 사랑과 정절을 지켜 낸 인물이다. 도미 부인이 개루왕을 피하여 배를 타고 건넜다는 곳이 현재의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도미협이라고 한다. 이러한 인연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예봉산 줄기에서 한강으로 흘러가는 협곡은 예부터 ‘도미협’이라고 불려 왔다. 경기도 남양주시에는 도미협, 도미진(渡迷津) 등 도미 부인 설화와 관련한 지명들이 곳곳에 분포하여 있다. 비록 도미 부인과 도미협의 ‘도미’가 한자 표기가 다르지만, 모두 음차한 것이므로 관련성에 이의를 제기하기에는 어려운 근거라 할 수 있다.
[모티프 분석]
「도미협의 지명 유래」는 ‘지명 유래’, ‘관탈민녀(官奪民女)’, ‘열녀(烈女)’ 등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의 옛이야기를 일찍부터 기록하여 전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지명의 유래가 되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 지명 유래담은 이야기의 사실성에 대한 회의와 관련 지역 무대에 대한 논쟁 속에서도 지역 정체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 점에서 다른 어떤 설화보다 지역적인 특성이 강하다. 「도미협의 지명 유래」 또한 ‘도미협’이라는 명칭의 연원을 설명함으로써 경기도 남양주시의 사람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