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왕족.

[가계]

이돈(李惇)[1482~1507]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근지(謹之)이다. 아버지는 조선 제9대 왕 성종(成宗)이고, 어머니는 숙의 홍씨(淑儀 洪氏)이다. 외할아버지는 남양 홍씨(南陽 洪氏) 홍일동(洪逸童)이다. 부인은 신우호(申友灝)의 딸 평산 신씨(平山 申氏)이다. 아들은 완산정(完山正) 이수성(李壽誠)과 계산정(桂山正) 이수계(李壽誡)이고, 사위는 정수후(鄭守厚)이다.

[활동 사항]

이돈은 1482년(성종 13)에 태어나 1491년 1월 10일 견성군(甄城君)에 책봉되었다. 1494년 평산 신씨와 혼인하였는데, 형인 완원군(完原君) 이수(李𢢝)가 혼사를 주관하였다. 1505년(연산군 11) 이복형 안양군(安陽君) 이항(李㤚)의 첩을 하사받았다. 당시 연산군(燕山君)은 안양군의 생모 귀인 정씨(貴人 鄭氏) 등을 폐비 윤씨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 하여 죽였고, 귀인 정씨 소생의 안양군 형제를 섬에 유배 보냈다가 이후 사사하였다. 또한 연산군은 견성군과 형 회산군(檜山君) 이염(李恬)의 집이 대궐과 가깝다는 이유로 두 형제의 집에 가흥청(假興淸)을 두게 하고 다른 집을 주어 살게 하였다.

1507년(중종 2) 윤귀수(尹龜壽)와 김잠(金岑) 등이 역모를 꾀하면서 견성군을 추대하였는데, 전 우림위(羽林衛) 노영손(盧永孫)의 고변으로 이과(李課)의 옥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이후 대신들이 역적의 입에 오르내렸다는 이유로 이돈의 유배를 청하였고, 이돈은 강원도 간성군(杆城郡)으로 유배되었다가 1507년 10월 16일 유배지에서 사사되었다.

[묘소]

이돈의 묘소는 남양주시 별내동 산152-1에 있다.

[상훈과 추모]

1508년 10월 8일 사헌부장령 서지(徐祉)가 이돈의 신원을 청하였고, 1514년 6월에는 중종이 이돈의 부인 평산 신씨에게 봄가을로 쌀 15석을 지급하도록 하였다. 이후 1519년 조광조(趙光祖) 등이 이돈의 억울함을 상소하자 중종이 관작을 회복시키고 경민(景愍)이라는 시호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