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에 있는 향나무.

[개설]

향나무는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침엽 교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북쪽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해발 800m 이하에서 자라고 있다. 향료로 이용된다. 분재로 키우기도 하지만, 조경수로 많이 식재된다. 잎은 회엽(檜葉)이라 하며 약용한다. 목재는 조각재나 가구재로 사용된다.

[형태]

향나무는 일반적으로 높이 23m, 지름 1m까지 자라지만, 절개지 등에 분포하는 개체들은 대부분 5m 내외로 자란다. 바늘잎과 비늘잎 2형이다. 바늘잎은 돌려나거나 마주나며, 잎차례는 4~6줄로 배열되고, 짙은 녹색이다. 길이는 4~10㎜, 너비는 0.8~2.0㎜이고, 향축면에 2개의 기공선이 발달한다. 개화기는 4월이며, 암수딴그루이다. 자성구화수(雌性毬花穗)는 타원형이고, 웅성구화수(雄性毬花穗)는 구형이다. 열매는 구형이고, 익으면 자흑색이다.

[생태]

향나무는 해를 많이 받는 양지가 좋고 건조한 사질양토(沙質壤土)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주로 삽목에 의존하나 종자로서 번식하는 경우도 있다. 지상부보다 뿌리의 발육이 나쁜 편이므로 파낼 때는 잔뿌리를 많이 붙여서 뿌리감기를 해야 한다. 심을 때 구덩이에 밑거름으로 잘 썩힌 퇴비, 깻묵, 우마분 등을 넣어 흙을 덮은 후 심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장현리 향나무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장현초등학교 정문 앞에 있다. 1972년 4월 28일 고 육영수가 기념 식수한 것이다. 육영수 여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대신하여 장현초등학교 앞에 향나무를 기념식수한 것으로 보인다. 장현리 향나무 옆에는 ‘육영수 여사님 기념식수 서기 1972년 4월 28일’라고 새긴 비석이 서 있는데, 아랫부분 일부가 시멘트에 묻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