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30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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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珠庵石造如來立像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수지면 수지양촌길 5-187[고평리 542-1]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민활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수지면 고평리 용주암 인법당에 봉안되어 있는 고려 시대 불상.
[개설]
용주암석조여래입상은 광배와 불신을 돌 한 장에 조각했는데, 일부분이 매몰된 상태로 콘크리트로 덮여 있어 정확한 형태는 알 수 없다. 2009년 10월 9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1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불상의 상호는 소발(燒髮)에 높은 육계(肉髻)를 표현하였으며, 연화문 형태의 두광을 광배에 조각하였다. 얼굴 부분은 마모가 심해 이목구비를 구별하기 어렵고, 양쪽 귀 부분이 어깨까지 길게 늘어진 모습이다. 착의법은 양쪽 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으로, 의습선 표현은 간략하게 처리하였다. 양손을 모두 가슴 부분에 모았는데, 왼손을 덮은 옷자락이 뒤쪽으로 흘러내리게 하였다. 지물의 유무는 마모가 심해 확인할 수 없다. 양쪽 다리 부분에도 간략한 옷 주름을 표현했는데, 무릎 아래쪽 파손된 부분을 후대에 콘크리트로 보수하였다. 불상 앞쪽에 놓인 대좌에서는 연꽃 문양이 확인되며, 대좌 역시 하단부가 콘크리트에 매몰되어 있다. 일부분이 콘크리트에 매몰되어 있고 보수를 하여 정확한 원형은 확인할 수 없지만 상호와 비례, 착의법 등을 참고할 때 통일 신라의 불상 양식을 계승해 고려 시대에 조성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특징]
광배 위쪽 일부분은 깨어져 나갔고, 좌우 측면의 균열부 역시 콘크리트로 보수한 상태이다. 불신의 무릎 아랫부분 역시 파손된 후 콘크리트로 보수하여 발의 정확한 모습이나 별도 제작 여부, 원래 상의 크기 등에 관해서는 알 수 없다. 불상 앞쪽에 대좌로 추정되는 석부재가 놓여 있는데, 가운데 둥근 홈이 있어 불상을 끼운 형태로 세워 봉안했을 가능성이 있다. 광배와 불신을 하나의 돌에 조각하는 형태는 남원 지역의 다른 불상에서도 확인되는 사례로, 가덕사석조여래입상의 경우 수인과 착의법 등이 용주암석조여래입상과 유사하다.
[의의와 평가]
광배와 불신을 하나의 돌에 조각한 대형의 상으로, 전라북도 남원 지역에서 조성된 다른 불상들과도 친연성을 보인다. 특히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덕사 석조여래입상, 낙동리석조여래입상 등과 조성 방법, 착의법, 조각 수법 등에서 유사성이 보여 당시 남원 지역 불교 미술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