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516 |
---|---|
한자 | 黃筏里 |
영어음역 | Hwangbeol-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 황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소강춘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은천리는 사방이 하천으로 둘러싸인 곳에 위치하여 시내 가운데 숨어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내황리는 풍수지리적으로 거미가 먹이를 잡기 위하여 거미줄을 치고 있는 형태인 지주설망이라는 명당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 연유하여 처음에 ‘느린데(거미가 느리다는 데에서 연유한 것일 가능성이 있음)’라 부르던 것이 와전되어 누른대 즉 내황이라 부르게 되었다. 외황리는 느린데 밖의 마을이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황벌리는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내황과 벌촌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은천리는 조선 선조 때 소상관이 임진왜란을 피해 다니다가 은천리에 이르러 토지가 비옥하고 물이 좋아 터를 잡고 진주소씨 단일 마을을 이루었으나 현재는 소씨, 이씨 등이 살고 있다.
본래 남원군 적과면 은천리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보절면으로 편입되어 보현면 내황리, 외황리, 벌촌리, 도촌리 각 일부가 병합되어 내황과 벌촌의 이름을 따서 황벌리라 하고 황벌리에 편입되었다.
내황리는 임진왜란 때 난을 피해 떠돌던 피난민들이 내황리에 터를 잡아 정착하여 40여 호의 마을을 형성하였다. 1825년(순조 25)경 지은 이집은 상량문 기록에는 맨 처음 강화노씨가 정착했다고 전해 온다.
본래 남원군 보현면 내황리 지역으로 누른대, 안누른대 또는 내황이라 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내황리, 외황리, 벌촌리, 도촌리와 적과면 은천리 각 일부가 병합되어 내황과 벌촌의 이름을 따서 황벌리라 하여 황벌리에 편입되었다. 산간에 위치한 마을로 산이 헐벗어 비만 오면 산사태가 발생하였으나 1950년 대사방 공사로 현재는 녹음을 이루었다.
[자연환경]
마을 주변으로 낮은 야산이 있으며, 넓은 농경지가 펼쳐진 전형적인 산간 농촌 마을이다. 그 중 은천리는 북동쪽의 천황산(天皇山)[910m]을 향하여 자리 잡고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며 성시천(城侍川)이 은천리 안을 통과하고 있다. 내황리는 황벌리 4개 마을 중 지대가 가장 높아 다랑논이 많이 있다.
[현황]
보절면 소재지로부터 북쪽 방향 2㎞ 지점에 위치하며, 서쪽으로 남원시 덕과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황벌리에는 은천리·벌촌리·외황리·내황리가 속해 있다. 2007년 기준 면적은 353㏊이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130세대에 266명(남자 118명, 여자 14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은천리에는 총 39세대에 87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벌촌리에는 총 57세대에 11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외황리에는 총 17세대에 28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내황리에는 총 17세대에 3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은천리는 지방도 721호선의 인접 마을로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1992년 66㎡ 규모의 마을회관을 지었으며, 1996년에는 마을 어귀에 노인정과 놀이터가 건립되었다. 경지 정리가 완료되어 기계화 영농을 하고 있다.
은천리 입구에는 300년 전에 세워진 할아버지 비석과 할머니 비석이 있다. 이 비석을 경계로 안쪽에 집을 지으면 망한다는 설이 있으나 현재는 안쪽에도 다수의 주택이 지어져 있다.
은천리 뒤에는 언젠가 마을이 물에 잠긴다는 한 도사의 예언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높이 5~6m의 돌기둥이 있다. 자연 마을로는 숨은내와 발메(지형이 주름발 형국이라는 마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