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이백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양가리는 목가리와 양강리를 행정리로 포함하고 있다. 남원시에서 북동쪽으로 6㎞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군도 15호선이 마을 앞을 통과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자연 마을로는 갱거리, 나뭇거리, 양강, 구룡새터 등이 있다.

[명칭유래]

본래 남원군 백파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목가리와 기양리 일부를 병합하여 양가리라 하였다.

목가리는 본래 이름이 사기점이었다가 계평으로 바꿨으며, 그후 마을의 지리적 위치가 남원과 운봉을 연결하는 대로변에 있고 주변에 나무가 많다 하여 목가(木街)로 부르게 되었다.

양강리는 풍수지리적으로 양지 쪽이 개의 머리 형국이어서 마을 이름을 개머리라고 했으며, 대문을 달면 개의 입을 막는다고 하여 집에 대문을 달지 않았다고 한다. 또 음지 쪽 산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찾는 형국이라 하여 구룡새터, 또는 용강이라 했다. 개머리는 기양리인데, 기양과 용강의 이름을 따서 양강이라고 불렀다.

[형성 및 변천]

목가리의 마을터는 원래 현재 위치에서 동쪽으로 1㎞ 떨어진 사기점이었는데, 산적들의 침범이 잦아 현재 마을에서 동북쪽으로 500ｍ 떨어진 현 양가재 부근으로 이주하였다. 그후 전주최씨가 들어와서 정착한 뒤로 다른 사람들이 와서 살았는데, 산적들의 침범이 계속되자 다시 이주하여 현재의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양강리는 지금으로부터 약 550년 전인 조선 전기 세조조에 순흥안씨와 남원양씨가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하천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갈라져 있어 양지 쪽을 개머리(갱머리), 또는 길이 갈라지는 양지라 하여 기양리로 부르고, 음지 쪽은 구룡새터(속칭 구룡혈), 또는 용강으로 불렀다.

목가리와 양강리가 포함된 양가리는 본래 남원군 백파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이백면에 편입되었고, 1995년 1월 1일 남원시·남원군이 통합되면서 남원시 이백면 양가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해발고도 260m의 마을을 중심으로 동북 방향은 높은 산으로, 서쪽은 낮은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요천의 발원지이며, 백암천의 근원을 이루는 작은 하천이 마을 앞을 흐르고 있다.

[현황]

양가리의 면적은 6,09㎢이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59세대, 123명(남자 63명, 여자 6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주로 미곡 위주의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는 젖소를 사육하고 있다. 운봉읍과 경계인 국도변에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마애여래상이 있으며, 마을 뒷산 중턱에 주지암이 있다. 국도 24호선 여원치 중간 지점에 여원정이 있어 관광객들의 휴식터로 애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