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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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相里 |
영어음역 | Gusang-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구상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병옥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에 속하는 행정리.
[명칭유래]
마을이 형성될 당시만 해도 사람이 드물고 천연의 밀림이 우거진 깊은 골짜기여서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여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니 마을 사람들은 자연히 산신을 섬기게 되었다.
집집마다 정성을 드리고 매년 마을 공동으로 산신제를 모셔 개를 잡아 호랑이에게 바쳤다 하여 마을 이름을 구식(拘食)이라 하였다. 또 일설에는 호랑이가 먹이로 개를 찾는다 하여 구색(拘索)이라고 했던 것을 풍수상 아홉 명의 재상이 나올 명당이라 하여 구상(九相)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1100년경 경주김씨(慶州金氏)가 처음 이곳에 거주하였으며, 산이 좋고 물이 맑아 살기 좋은 곳이라 하여 경주이씨(慶州李氏), 전주이씨(全州李氏)가 차례로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이후 조선 말기 초계변씨(草溪卞氏)가 들어와 살면서 다시 마을이 형성되었다. 구한말 세상이 어지러워짐에 따라 『정감록(鄭鑑錄)』이 성행하자 자손들의 안전을 우려하던 가문들이 피난지로 알고 찾아와 거주하게 됨으로써 큰 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본래 운봉의 북하면(北下面) 지역으로 구식이[拘食], 구색이[拘索] 또는 구상(九相)이라 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송리(松里), 부동(釜洞), 성리(城里)의 각 일부가 병합되어 구상리(九相里)라 하고 남원군 아영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남원시·남원군 통합으로 남원시 아영면에 속하게 되었다.
[자연환경]
남원 지역의 백두대간이 시작되는 봉화산(峰火山)[920m] 바로 아래 자리 잡아 고지대인 아영면에서도 가장 높은 해발 500m 이상인 마을이다. 봉화산의 양쪽 능선을 경계로 동쪽은 경상남도 함양군에 해당하며 서쪽은 전라북도 장수군 번암면에 해당한다. 산림이 울창하여 임산자원이 풍부하여 1979년 7㏊의 경제림 단지를 조성하기도 하였다. 구상리를 가로질러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현황]
아영면 소재지인 남원시 아영면 광평리에서 오산리와 성리를 거쳐 북동쪽으로 3㎞ 지점에 위치한다. 면적은 139.5㏊이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31세대에 59명(남자 31명, 여자 2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은 벼농사이며 인근 야산에 자생하는 더덕, 취나물, 고사리 등과 야생 한약재를 채취하여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 토지 이용은 밭이 15.4㏊, 논이 24.7㏊, 임야가 87㏊, 기타 12.7㏊이다.
마을 뒤로 봉화산이 있으며 일대저수지에 접하고 있어 풍치가 아름답다. 봉화산에는 분수대 흔적이 남아 있고 마을 앞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 숲이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흥부마을인 아영면 성리와 일대를 연결하는 도로가 마을 앞을 통과하여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