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지리산 노고단에서 발원하여 지리산지 서쪽 남원시 산내면을 남서~북동 방향으로 흐르는 낙동강 수계의 지방2급 하천.

[개설]

만수천의 기점은 전라남도와의 도계인 산내면 덕동이며 종점은 람천과의 합류점이다. 낙동강의 제4지류인 만수천은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의 노고단 주변 분수계에서 발원하여 달궁계곡, 뱀사골과 여러 지리산지의 계곡이 합류한 다음 산내면 입석리에서 제3지류인 람천에 합류된다.

[명칭유래]

1994년 번역된 『운성지』에는 ‘황계(黃溪)는 내원동에 있는데 지리산 향로봉의 아래이다. 여러 골짜기 물들이 이곳에 모여들므로 일명 만수동이라 하기도 한다’라고 되어 있다. 만수천은 여러 골짜기에서 발원한 지류가 모여든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자연환경]

서쪽은 고리봉[1304.8m]을 정점으로 운봉읍, 주천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남서쪽은 만복대[1,438m]~반야봉[1,732m]을 연결하는 선을 경계로 전라남도 구례군과의 도계를, 남동쪽은 명선봉(1586.3)을 정점으로 경상남도 하동군과의 도계를, 그리고 삼각고지[1,480m]~삼정산[1,156m]의 능선이 경상남도 함양군과의 도계를 이룬다.

만복대~고리봉~성삼재~노고단을 연결하는 산지의 능선이 만수천 유역의 분수계가 되지만 전라남도 구례군에 속한다. 이처럼 해발고도 1,100m 이상의 편마암 산지를 분수계로 수많은 계곡들이 만들어져 심원[720m]에서 반선[470m]을 거쳐 입석리[270m]에 이르기까지 깊은 협곡을 이루며 흐른다.

[현황]

전라남도의 반야봉, 노고단, 만복대 등 지리산 주능선에서 발원하는 많은 계곡들이 합류하는 심원계곡은 심원을 지나면서 산내면으로 들어오게 된다. 심원계곡은 전라북도로 들어오면서 달궁계곡이 되고, 여기에 고리봉에서 발원하는 계곡이 합류하고, 명선봉·토끼봉·삼도봉·반야봉에서 발원하는 계곡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뱀사골계곡이 반선에서 합류하여 만수천이 된다.

유역 면적은 99.96㎢이며 전체 하천 연장은 총 13㎞에 달한다. 만수천은 지리산지 사이를 굽이굽이 흘러 실상사 부근에서 람천과 합류하여 임천으로 흐른다. 여름철에는 만수천 계곡변과 내령솔밭의 자연 발생적인 유원지를 중심으로 탐방객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