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경계에 있는 고개.

[명칭유래]

한자로는 아홉구비를 오르는 의미이며, 함양군 마천면에 고개이름과 같은 등구마을이 있으며 등구마을로 들어서는 입구라 하여 등구재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높이는 650m 정도이며 북쪽의 삼봉산과 남쪽의 백운산 사이에 있는 말안장과 같은 안부형 능선이다. 두 산봉우리의 사이는 대부분 단층이 통과하는 곳으로 주변부보다 낮고 분수계를 이루고 있어 교통로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곳은 실상사로 통하는 길목이며 경상남도에서 지리산 성삼재를 넘어 전라남도 구례까지 연결되는 길목이다. 이 고개 양옆으로 흐르는 하곡은 모두 낙동강의 지류인 경호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계곡 상류부에 해당되며, 고개 바로 아래까지 마을이 들어서 있다.

지리산편마암콤플렉스의 암질로 변성을 받아 단단하며 심층풍화보다는 표층풍화 토양층이 어는 정도 덮고 있다. 좌우 사면의 경사는 급하나 단층선이 지나는 등구치는 낮고 완만하다.

[현황]

인근에 지방도 60호와 지방도 1023호가 지나고 산내면 상황마을과 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이 인접하고 있다. 인근 서쪽사면에 삼봉암, 백운암, 양수암 등이 있고 경호강의 지류인 남천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