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380
한자 鳶-
영어공식명칭 Kiteflying|Yeonnallig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시대 고대/삼국 시대,고려/고려 후기,현대/현대
집필자 한태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행사 시기/일시 2018년 5월 17일~2018년 5월 20일 - 제60회 밀양아리랑대축제에서 전국연날리기대회 개최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겨울철|음력 12월~정월대보름

[정의]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며 노는 놀이.

[개설]

연날리기는 대나무 가지를 가늘게 잘라 그 위에 종이를 발라 만든 연을 실로 연결한 뒤 바람을 이용해 하늘에 높이 띄우며 노는 놀이다.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는 주로 음력 12월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연날리기를 하는데,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연원]

연날리기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647년 반란이 일어났을 때, 김유신(金庾信)이 허수아비를 만들어 불을 붙인 뒤 연에 실어 날려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또 이규보(李奎報)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동네 아이들이 모여 먼 하늘을 향하여 종이연을 날리며 기뻐한다는 내용의 「7월 3일에 바람을 읊다[七月三日詠風]」라는 시도 있다. 이러한 기록을 보면, 연날리기가 처음에는 군사용 목적으로 이용되다가 적어도 고려시대에는 아이들이 즐기는 유희로 보편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밀양 지역에서도 오래전부터 바람이 많이 불고 트인 공간에서 연날리기가 행하여졌는데, 단장면 법흥리에서 오랜 세월 동안 전승되어 오는 전통 민속놀이인 밀양법흥상원놀이의 둘째 놀이마당에도 연날리기가 포함되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연날리기에 필요한 도구는 연과 연줄, 그리고 얼레이다. 밀양 지역의 대표적인 연은 방패연, 꼭지연, 간치연[까치연], 가부리연[가오리연], 치매연[치마연], 범연, 반달연 등이고, 연줄은 대체로 무명실이나 명주실을 사용한다. 연줄을 감고 푸는 데에 쓰는 얼레는 나무 기둥의 설주를 2~6개로 짜서 맞추고 가운데에 자루를 박아 만든다. 연날리기는 언덕이나 강가, 논밭이나 학교 운동장 등 비교적 바람이 잘 불고 장애물이 없는 트인 공간에서 행하여진다.

[놀이 방법]

밀양 지역에서는 겨울철, 특히 정초에서 정월대보름 사이에 바람이 불면 긴네모꼴의 방패연이나 마름모꼴의 가오리연 등을 준비하여 하늘 높이 날린다. 연날리기를 하는 사람이 많을 때는 연을 높이 올리거나 연줄을 끊는 시합을 하기도 한다. 특히 연줄끊기로 시합을 할 때는 잘 끊을 수 있게 사기그릇의 파편을 갈아 아교나 풀과 섞은 가루풀 등을 연줄에 바르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밀양 지역에서는 특히 정월대보름에 아이들을 중심으로 액막이연을 날렸다. 새해 자신에게 다가올 재앙을 떼어 보낸다는 의미로 액(厄), 송액(送厄), 송액영복(送厄迎福) 등의 한자나 자신의 생년월일 및 이름을 연에 적고 나서, 해 질 무렵 연을 하늘 높이 올린 뒤 연줄을 끊어 허공에 날려 보냄으로써 액을 제거한다고 믿었다.

[현황]

연날리기는 다양한 놀이가 발달하고 고층 건물이 즐비한 오늘날에는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학교 현장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의 하나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2018년 5월 17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제60회 밀양아리랑대축제에서는 전국연날리기대회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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