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오연정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 및 개항기 손영제와 손석좌의 문집 간행본 책판.

[개설]

손영제 추천문집 및 손석좌 성은당문집 목판(孫英濟鄒川文集및孫碩佐星隱堂文集木板)은 조선시대 경상남도 밀양 출신 학자였던 추천(鄒川) 손영제(孫永濟)의 문집과 성은당(星隱堂) 손석좌(孫碩佐)의 문집을 간행할 때 만들었던 목판이다.

손영제는 조선 선조 때의 문신으로 자는 덕유(德裕)이다. 1561년(명종 16) 문과에 급제하여 사헌부지평, 성균관전적 등을 역임하였으며, 예안현감으로 부임하여서 퇴계 이황의 문하에 나아가 강학하였다. 1574년(선조 7)에는 재산을 기부하여 도산서원 건립에 조력하였다. 『추천집(鄒川集)』은 2권 1책으로 1900년 후손 손진구(孫振九)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치명(柳致明)의 서문이, 권말에 이종상(李鍾祥)의 발문이 있다.

손석좌의 자는 주경(周卿)이며, 현종 때 진사(進士)이다. 일찍이 경사에 능통했으며 시에 능하여 성균관 유생들의 추종을 받았다. 만년에 입신할 것을 많이 권유받았으나 스스로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다 『성은당집(星隱堂集)』은 2권 1책으로, 현손 손갑동(孫甲東)이 편집하여 1825년(순조 25) 5대손 손승구(孫承九)가 간행하였다. 권두에 정범조(丁範祖)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이상발(李祥發)의 발문이 있다. 권1에 시 96수, 상량문 1편, 제문 3편, 묘갈명 1편, 서(書) 3편이 실려 있고, 권2는 부록으로 만사 32수, 제문·유사·행장·묘지명 각 1편과 묘갈명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형태]

손영제 추천문집 및 손석좌 성은당문집 목판은 모두 83매로 이루어져 있다.

[특징]

손영제 추천문집 및 손석좌 성은당문집 목판은 1995년 5월 2일 추천 선생 및 성은당 문집책판이라는 명칭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03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2018년 12월 20일 추천 선생 및 성은당 문집책판에서 손영제 추천문집 및 손석좌 성은당문집 목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현재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의 밀성손씨 문중에서 책판을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손영제 추천문집 및 손석좌 성은당문집 목판은 지방 사림의 향촌 활동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