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316 |
---|---|
이칭/별칭 | 비취엽자근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산지나 습지, 농경지 주변 및 산간에서 시작되는 소하천 변에 서식하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연경산 등지와 산과 들이 만나는 곳, 하천이 산과 이어진 곳 등에 서식하는 빗살현호색은 현호색이나 큰현호색의 변종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참고로 국가 식물 목록 위원회에서는 2007년에 발표된 국가 표준 식물 목록에서 별도의 종으로 분류해 왔던 애기현호색, 빗살현호색 및 댓잎현호색 무리를 모두 한 가지 현호색으로 통합했다.
[형태]
전초(全草)의 키는 약 20㎝ 전후이다. 잎은 어긋나 있고 잎자루는 비교적 길며 석 장의 작은 잎을 가진 삼출엽 형상이다. 작은 잎은 타원형에 가깝고 끝에 자잘한 홈이 발달해 빗살이란 이름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꽃은 4월경 총상화서(總狀花序)로 줄기 끝부분에 발생하며, 포(苞)는 잎을 축소한 형태를 닮았으나 좀 더 깊이 갈라지는 특성이 있다.
[생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자생지로 하는 빗살현호색은 잎의 변이가 조금 심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양지 또는 반 양지나 습한 산지의 안쪽, 물 빠짐이 우수하고 비옥한 토양에 서식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서식 여건이 불리할 경우에는 건조한 환경에도 적응해 살아간다. 지하에는 뿌리로서 직경 2㎝ 내외인 덩이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영양 물질을 저장함으로써 필요한 시기에 잎과 줄기를 빨리 발생시킬 수 있다. 속은 황색이며 이 저장근에서 줄기를 여러 갈래로 생산한다.
꽃의 색깔은 홍자색, 보라색, 연보라색, 하늘색 등이 있고 수술은 여섯 개로 열매는 삭과(蒴果) 형태로 달린다. 화통(花筒)은 한쪽 방향으로 거(距)[꿀주머니]가 발달해 있고 아래쪽으로 굽어 있다. 과실은 삭과로서 긴 타원형이다. 빗살현호색은 일반 현호색과 구별이 용이하지 않을 정도로 닮아 있지만, 잎이 보다 깊게 갈라지고 촉감이 좀 더 거칠고 투박하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산지에서 서식하는 빗살현호색은 그 뿌리를 두통 등의 진통 억제를 위한 약용 식물로 활용해 왔다. 아직까지 빗살현호색의 잎이나 전초를 식용으로 활용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식용으로는 부적절한 식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