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30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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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晋州蓮華寺木造阿彌陀如來坐像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향교로42번길 13[옥봉동 449-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선일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옥봉동 연화사 대웅전에 봉안된 조선 후기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
[개설]
진주연화사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연화사의 대웅전에 봉안된 삼존불 중 본존인 아미타여래 좌상으로 조선 후기에 제작된 불상이다. 양 협시는 근래 제작된 작품이다.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은 원래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의 운흥사(雲興寺)에서 1959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당시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의 협시인 대세지보살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75호]은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보광사로 이운되었으며, 나머지 관음보살상은 원 조성 사찰인 운흥사 보광전에 봉안되었다.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 내부에는 10여 종의 다라니만 남아 있고 조성 발원문은 발견되지 않았다. 2008년 1월 1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6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높이 92.5㎝인 중형 불상이다. 상반신을 곧게 세우고 머리를 앞으로 약간 숙이고 있다. 달걀형의 머리에는 육계가 거의 없고, 반원형의 작은 중간 계주와 정수리에 정상 계주가 있다. 턱선이 각이 진 얼굴에 길고 가는 눈, 원통형의 코, 미소를 머금은 입 등은 전형적인 조선 후기 불상의 인상을 하고 있다.
넓은 어깨에 가슴은 편평하고, 상반신은 길고 배가 약간 나와 있다. 양손은 다리 위에서 살짝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다. 대의 안쪽에 편삼을 입고, 바깥에 걸친 대의 끝자락이 오른쪽 가슴까지 길게 늘어져 물방울처럼 늘어지고, 나머지 대의 자락이 팔꿈치와 배를 지나 왼쪽 어깨로 넘어간다. 반대쪽 어깨에 걸친 대의 자락은 배 위에서 편삼과 겹쳐지고 나머지 대의 자락이 결가부좌한 다리 사이에 펼쳐져 있다. 하반신을 덮은 대의 자락은 중앙에서 넓게 펼쳐지고 나머지 대의 자락은 세 가닥으로 접혀 펼쳐져 있다. 왼쪽 무릎 위에는 소매 자락이 뾰족하게 늘어져 있다. 가슴을 덮은 승각기(僧脚崎)는 넓게 사선으로 접혀져 있다.
[특징]
불상 내에서 조성 발원문이 발견되지 않아 조성 시기와 작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불상의 얼굴에서 풍기는 인상이나 대의 처리 등을 보면 18세기 전반에 활동한 조각승 진열(進悅)이나 그 계보에 속하는 작가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조각승 진열이 1713년(숙종 39) 제작한 경기도 고양의 상운사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과 거의 유사하여 1710년대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의의와 평가]
진주연화사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고성 목조 보광사 대세지보살상과 고성 운흥사 목조 관음보살 좌상과 같이 봉안되었던 삼존 불상으로, 대의 자락의 처리가 약간 다르지만, 신체 비율, 얼굴에서 풍기는 인상 등이 거의 유사하다. 18세기 전반 불상 양식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