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3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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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頭山- |
영어의미역 | Tale of Yongdusan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
집필자 | 백태남 |
성격 | 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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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지명 |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용두산 |
모티프 유형 | 진주 용두산의 형성 유래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용두산에 얽힌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진주시 문산읍에 전해오는 이야기로, 『진주의 역사와 문화』·『경남전설을 찾아서』·『진양민속지』 등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아주 옛날 문산에 한 신선이 살았다. 신선은 문산 사람들을 어떻게 잘 살게 할까 궁리하다가 용을 타고 용궁의 용을 만나러 나섰다. 신선이 용의 머리에 올라앉아 막 하늘을 오르려 하는데, 아침 일찍 빨래하러 나온 한 아낙네가 이를 보고는 “어떤 영감이 용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용은 하늘을 오르다 말고 머리를 땅에 처박고 말았는데, 순식간에 용은 산이 되어버렸고, 아낙네가 빨래하던 자리에 용이 떨어져 산의 허리가 잘리고 말았다. 그러자 신선은 “용머리가 십 리만 더 뻗었더라도 문산은 참으로 큰 고을이 되었을 것인데…….” 라고 탄식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지금도 사람들은 용두산이 십리 밖으로 더 뻗어야 큰 고을이 되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모티브 분석]
이야기의 기본 모티브는, 용두산의 형성 유래를 신비화한 것으로서 문산 땅이 좀 더 컸어야 하는 아쉬움을 용두산에 결부시켜 이야기하고 있다. 용의 머리가 떨어져 산이 되었다고 하여 이름이 용두산인데, 원래는 이 자리가 용의 허리 부분이 되고, 용의 머리가 10리 밖에 있어 문산을 감싸고 안았다면 큰 고을이 되었을 것이라는 풍수지리학상의 이야기이다.
[의의와 평가]
신선, 용 등과 같은 신성스러운 존재를 개입시킨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많이 전해오는데, 진주 용두산의 형성 유래를 통해 문산 사람들의 의식을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