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2362 |
---|---|
한자 | 秋谿遊禽圖 |
영어음역 | Chugye Yugeumdo |
영어의미역 | Pheasants and Hares |
이칭/별칭 | 추계유금도(對聯)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남성동 169-17[남강로 626-35]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강정미 |
성격 | 서화|회화 |
---|---|
제작시기/일시 | 조선 후기 |
작가 | 김득신(金得臣) |
양식 | 수묵화 |
재질 | 사직(絲織) 견(絹) |
서체/기법 | 영모화 |
가로 | 60.4㎝ |
세로 | 125㎝ |
소장처 | 국립진주박물관 |
소장처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남성동 169-17[남강로 626-35] |
소유자 | 국립진주박물관 |
[정의]
조선 후기 화가 긍재(兢齋) 김득신(金得臣)[1754~1822]이 그린 두 폭으로 된 수묵화.
[개설]
추계유금도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풍속화가인 김홍도의 스승인 김응환의 아들로서 풍속화와 신선도에 뛰어났던 김득신이 그린 수묵화이며, 두암 김용두가 일본에서 수집하여 2001년에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한 유물 중 하나로 현재 국립진주박물관 상설전시실인 두암관에 전시되어 있다.
[제작경위]
창작경위는 명확하지 않다. 작가인 김득신은 풍속화와 신선도에 뛰어났지만 영모화에도 능하여 전해지고 있는 작품 중 하나가 추계유금도이다.
[형태]
가로 60.4㎝, 세로 125㎝의 크기로 비단에 채색한 수묵화이다.
[구성]
두 폭이 쌍을 이루고 있는데 산과 물이 어우러진 배경과 그 속에서 평화롭게 노니는 새들과 짐승을 소박하게 그려내었다. 두 그림은 표현이 간결하며 배치가 유사하게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두 그림의 윗부분에는 8언 절구인 조선 후기의 문인인 이재학(李在學)[1745~1806]의 시가 씌어져 있다.
1. 瀑餘夏瀉 楓入秋酣 (폭여하사 풍입추감)
日夕氣佳 淨盡遊嵐 (일석기가 정진유람)
雉兎何知 擅玆林巖 (치토하지 천자임암)
폭포는 여름의 남은 더위를 씻어 내리고 단풍은 가을의 감미로움에 젖어드네
해 저물 무렵 아름다운 기운이 다투어 안개에 놀기를 다하네
꿩, 토끼가 어찌 알리 숲과 바위를 멋대로 설치네.
2. 有猗秋谷 可咀其實 (유의추곡 가저기실)
燕亞鳥爭集 群翔以匹 (연아조쟁집 군상이필)
遹彼天鵝 庶遠羅畢 (휼피천아 서원라필)
빗 기운 가을 계곡 그 열매는 먹음직해
제비 물오리 앞 다투어 모이며 짝을 이뤄 무리지어 나네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러기 새 그물에 걸리지 마라.
왼쪽 하단에는 가파른 절벽과 절벽 뒤로 흘러내리는 폭포와 강가를 표현하였다. 절벽에는 나무들과 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는 꿩 한 쌍이 있고 강가에는 토끼 두 마리가 풀을 뜯고 있다. 절벽 너머 먼 경치에는 높은 산들이 펼쳐져 있다.
오른쪽 하단에는 오리와 물새들이 노니는 강가를 표현하였는데 강가에 있는 나무에는 작은 새 무리들이 앉아서 쉬고 있다. 강가너머로 뾰족뾰족한 절벽이 있으며 먼 경치에 높은 산들이 펼쳐져 있다. 산골짜기 사이로는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가고 있다.
[특징]
영모화지만 새나 짐승들은 작게 등장하고 오히려 풍경이 비중 있게 다루어졌는데, 나무의 표현이나 바위 처리, 화면 구성 등에서 김홍도의 영향이 많이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면구성과 새와 짐승들과 배경의 조화 등이 뛰어난 작품이며 두 폭이 쌍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조선 후기 문인인 이재학의 시가 곁들여져 멋을 더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추계유금도는 영모화이지만 산수가 더욱 강조되어 있는데 조선 후기 화풍과 김득신의 산수화 이해에 크게 일조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림에 곁들여진 시는 조선 후기 문인인 이재학의 글로서 조선시대 회화에 있어 그림과 글이 어우러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사대부들의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