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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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者-崔富者 |
영어의미역 | Jangjamot Pond and Choe the Rich |
이칭/별칭 | 금곡 장자못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집현면 |
집필자 | 송희복 |
성격 | 유래전설|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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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최부자|며느리|탁발승 |
관련지명 |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장자못 |
모티프 유형 | 화석 모티브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장자못 유래 전설.
[채록/수집상황]
이 설화는 두 가지 채록본이 있다. 하나는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1980년 8월 9일에 진주 금곡면(金谷面) 검암리(檢岩里) 차현에서 채록하여,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4에 수록된 것이다. 제보자는 류성만[남, 당시 72세]인데, 기억이 희미해 제대로 구술하지 못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하종갑이 『진양민속지』에 게재한 것으로, 내용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
[내용]
최부자는 구두쇠에다 심술쟁이였다. 탁발승이 시주를 청해도 곡식 대신 쇠똥을 한 바가지 퍼주는 위인이었다. 탁발승은 하도 기가 막혀 막 돌아 서려는데 이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며느리가 시주쌀을 퍼다 주면서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었다. 탁발승은 합장을 하고 며느리의 마음씨에 감동되어 비장하게 한마디 말했다.
“지금 바로 저 산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선 아니 됩니다.”
이렇게 신신당부를 하면서 탁발승은 총총히 사라졌다.
며느리는 영문도 모른 채 탁발승이 시킨 대로 산으로 올라갔다. 한참 올라가는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산꼭대기 부근에 다다를 무렵에 자기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끊이지 않자 많은 가족들이 걱정이 되어 뒤돌아보고 말았다.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큰 못이 생겼다. 그 순간에 며느리도 돌이 되고 말았다.
[모티브 분석]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굳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 돌이 된 경우는 그리스 신화에도 있다. 이른바 화석(化石) 모티브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망부석 설화와 더불어 최부자 장자못 설화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후자는 불교의 인과설(因果說)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