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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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書齋- |
영어의미역 | Scholar Who Likes Having Fun; A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 |
집필자 | 송희복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훈장을 이용해 득을 보려는 학동들의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1980년 8월 진주시 대곡면(大谷面) 단목부락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8-3에 수록되었다. 제보자는 하만주[당시 73세]이다.
[내용]
서당에서 공부하는 학동들을 가리켜 ‘서재꾼’이라고 한다. 한 서당의 서재꾼들이 장난을 자주 했다. 홍시 한 바구니를 선물로 받은 훈장은 서재꾼들에게 “이 홍시는 하늘 땡깔이니 너희가 먹으면 죽는다.”라고 겁을 주었다. 서재꾼들은 이 말에도 아랑곳없이 몰래 끄집어내어 먹어버렸다.
또 이들은 닭을 서리해 찬장 속에 감추어 놓았다. 닭 주인이 훈장에게 서재꾼을 시켜 남의 집 닭을 훔쳐 먹도록 하냐고 항의했다. 훈장이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했다. 닭 주인이 찬장 문을 여니 닭이 활개를 치고 울어댔다. 닭 주인은 “선생질을 하면서 왜 그런 일을 시키느냐?” 하면서 훈장의 뺨을 때렸다.
[모티브 분석]
모자란 선생과 똑똑한 학생들의 역전 관계를 통해 웃음을 유발하게 하는 모티브이다. 똑똑한 머슴이 어리숙한 상전을 놀리면서 이득을 취하는 것도 이와 같은 모티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