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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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谷大泉里堂山木 |
영어음역 | Sugok Daecheon-ri Dangsanmok |
영어의미역 | Tutelary Tree of Daecheon-ri, Sugok |
이칭/별칭 | 배정자 나무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수곡면 대천리 산 104 산제골 |
집필자 | 한갑진 |
성격 | 당산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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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정월 대보름 |
의례장소 | 경상남도 진주시 수곡면 대천리 산 104 산제골 |
제관 | 마을사람 중에서 선정된 사람 |
[정의]
경상남도 수곡면 대천리에 있는 당산목.
[개설]
대천리 마을공동체 신앙으로 동제를 지내던 나무를 말한다. 보통 마을공동체 신앙은 상당신과 하당신으로 구성된다. 상당신은 마을 뒷산 조용하고 그윽한 곳에 모신 산신이며 하당신은 마을 입구에 모셔져 있는 동구나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명칭유래]
수곡면 대천리 산 104번지는 넓은 들을 끼고 있는 골짜기로서 이곳에서 마주보는 앞산이 옥녀봉이며, 동쪽으로 제각골을 낀 직금마을이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은 옥녀가 베틀에 앉아 직금(織錦), 즉 비단을 짜는 형국이다. 그리고 골짜기 중턱에는 산제를 지내던 제단 터가 있어 이곳을 산제골이라 부른다. 산제골은 옛날 한양으로 가던 고갯길이며, 산제터는 옛날 고갯길 서낭당이었다.
산제골 기슭에는 큰 샘이 있는데, 이 샘은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결코 마른 적이 없으며 아랫들이 모두 이 샘에서 나오는 물로 농사를 지을 만큼 많은 물이 솟아나온다. 마을 사람들은 이 샘을 ‘한새미’라 부르는데, 한샘 즉 대천(大泉)의 뜻으로 이곳 지명인 대천리의 유래가 되었다.
[형태]
한새미 아래 너른 들은 본래 배씨들이 살았던 마을인데 현재는 모두 논으로 바뀌었고, 다만 산기슭에 7~8호의 집들이 있다. 그리고 들녘에는 큰 정자나무가 있는데 본래 배씨가 심었다 해서 배정자나무라고 불린다.
이 나무는 수령이 약 250여년 된 것으로, 옛날에는 이곳에서 동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오늘날에는 동제를 지내지 않고 가끔씩 개인적으로 치성을 드리는 사람들만 있다고 한다.
[현황]
대천리 당산목은 마을이 소멸되면서 점차 그 기능을 상실하였고, 마을 터가 논으로 바뀐 뒤에는 논 가운데 섬처럼 남아 있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둥치의 일부가 병들어 썩어가고 있다. 마을의 해체로 동제 또한 끊긴 지 오래되어 마을사람들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