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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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百日俗 |
영어음역 | Baegilsok |
영어의미역 | One Hundredth Day Prayer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정규식 |
[정의]
출생 후 100일이 되는 날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행하는 의례.
[개설]
출산과 관련되어 행하는 삼칠일은 산모와 아이를 보호하는 의례라 할 수 있지만 백일은 아이를 위한 축하행사라 하겠다. 백일을 지정하여 의례를 행하는 것은 우리 계절이 사시(四時)의 변화가 뚜렷하여 100일 정도를 지나야 환절기도 경험하게 되어 기후의 변화에 어느 정도 적응하여 아무 탈이 없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기가 되면 아이의 발육 상황에 급격한 변화가 온다. 목을 가누고 소리 내어 웃으며 소리가 나는 쪽으로 눈을 돌리는 등 재롱을 부리는 시기도 이 때쯤이다. 따라서 이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백일을 특별한 날로 지정하여 의례를 행했던 것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진주지역에서는 백일날에 쌀밥과 미역국을 삼신할미에게 드리고 치성을 드린 다음 산모가 먹는다. 또한 이날은 떡을 하는데, 백설기와 수수팥떡, 그리고 인절미 등이 그것이다. 백설기는 장수와 정결, 신성함을 의미하고 수수팥떡은 부정을 막고 부정살을 제거해 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인절미는 아이가 단단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한다고 한다.
또 흰떡을 백 개 만들어 길에 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는 ‘명(命)을 산다(買)’는 뜻으로 명이 길어지라고 하는 것이다. 이웃에서 가져온 실을 목에 걸어 주기도 하는데 이는 늘어진 실만큼 오래 살라는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