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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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武村里古墳群 |
영어음역 | Muchon-ri Gobungun |
영어의미역 | Ancient Tombs in Muchon-ri |
이칭/별칭 | 진주 무촌리유적(晋州 武村里遺蹟)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 무촌리 산 29-2 일대|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 일대 |
시대 | 선사/청동기,고대/삼국 시대/가야,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고려/고려,조선/조선 |
집필자 | 김기민 |
성격 | 고분군|생활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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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시기/연도 | 청동기시대|삼국시대/가야|통일신리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 |
소재지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 무촌리 산 29-2번지|일반성면 창촌리 일대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 무촌리와 일반성면 창촌리 일대에 있는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고분군.
[위치]
일찍이 『문화유적총람중권 -경상남도-』에 진양 무촌리 고분이라는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마을 남동방 약 500~600m지점의 구릉상에 있으며, 도굴되었다. 말무덤 또는 마을무덤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삼국시대 고분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진양 무촌리는 행정구역상 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 무촌리 산 29-2번지와 일반성면 창촌리 일대에 해당되며, 사봉면·반성면·진성면의 경계구역에 해당된다. 남해고속도로 진성IC에서 2번 국도를 타고 진성면 천곡리를 왼쪽에 끼고 동쪽으로 약 2㎞ 정도 이동하여, 우곡교를 지나자마자 바로 오른편에 보이는 해발 96m의 구릉성 산지로, 남강으로 유입되는 반성천의 북쪽에 있는 죽항·중촌·다무·싹골마을의 뒤쪽 야산에 위치한다.
[발굴조사경위]
무촌리 고분군은 1991년과 1992년, 각각 두 차례에 걸쳐 매장문화재 발견조사신고가 있어, 1991년에 긴급수습조사를 실시하여 2기의 구덩식돌덧널무덤을 조사하였다. 이후 계속되는 식수나 시비 등의 이유로 훼손 파괴되어감에 따라 1993년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그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약 300여 평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2001년에는 2번 국도 진성-이반성간 국도 확·포장공사구간에 포함됨에 따라 경남고고학연구소에 의해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발굴결과]
발굴결과 구릉지인 Ⅰ지구는 모두 5개의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남단인 1구에서는 주로 삼국시대 움집 터와 함께 지상식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2이구에서는 정상부에 움집 터와 함께 지상식 건물지가 조성되어 있는 반면, 구릉의 하부에는 주로 덧널무덤 등고선과 평행하게 조영되어 있다. 또한 이러한 덧널무덤을 파괴하고 앞트기식돌덧널무덤이 일부 조영되어 있다. 3구의 구릉하부에는 덧널무덤보다는 돌덧널무덤이 주류를 이루면서 역시 등고선과 평행하게 조영되어 있다. 4구에서는 유구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5구에서는 삼국시대 구덩과 함께 지상식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이와 같이 2구에는 덧널무덤이, 3구에서는 돌덧널무덤이 중점적으로 조영되어 있는 점에서 덧널무덤을 조영한 집단과 돌덧널무덤을 조영한 집단이 서로 구분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무촌리 고분군의 경우 덧널무덤은 4~6세기 중엽까지 꾸준히 구축되고 있다. 그러나 5세기 3/4분기가 되면 돌덧널무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이것이 주류를 이루며, 또한 6세기 3/4분기가 되면 앞트기식돌덧널무덤이 출현하여 3자가 공존한다.
[출토유물]
출토유물로는 청동기시대의 경우 삼국시대 생활용기로 사용되었던 적갈색·회백색연질토기 및 회청색경질토기와 삼국시대 분묘부장품, 고려·조선시대 분묘부장품 등이 다수 출토되었다. 그러나 삼국시대 고분이나 생활유구의 경우 대부분이 도굴되고 훼손되어 있어, 정확한 편년은 어려우나, 대개 4세기 이후의 것이 대부분이다.
[의의와 평가]
무촌리 고분군은 반성천을 따라가며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폭넓은 시기에 다양한 형태의 유구가 확인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촌리 고분군과 들판을 사이에 두고 남쪽에는 원당리(院塘里) 고분군이 위치하고 있고, 남동쪽에도 삼국시대 고분유적인 창촌리(倉村里) 고분군과 남평리 유적 등이 분포하고 있다. 이들 유적은 모두 반성천 양단의 저구릉에 입지하고 있는데, 반성천을 따라 남강 쪽으로 더 내려가면 배만골 유적·하촌고분 등이 있고, 본류인 남강에 이르면 압사리·마성리 유적 등의 삼국시대 분묘유적들이 위치하고 있다. 이렇듯 무촌리 일대에는 많은 고고학적인 유적들이 분포하고 있다.
무촌리 일대는 현재까지 밝혀진 자료로 볼 때 청동기시대부터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정착하여 살아왔으며,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가 가장 활발하고 융성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점에서 무촌리 고분군은 선사에서 고대까지 진주 지역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