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잘한 며느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76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2월 3일 - 「시집살이 잘한 며느리」 채록
채록지 번암 마을 회관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번암길 10[백암리]지도보기
성격 시집살이담
주요 등장 인물 며느리|시어머니
모티프 유형 시어머니 시집살이|시집 식구에 저항하는 며느리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에 전해오는 시어머니에게 항의한 며느리 이야기.

[개설]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시집살이 잘한 며느리」 이야기는 시집간 지 사흘 만에 며느리가 실수로 금동이를 깨뜨리자 시어머니가 이를 물어내라고 하였는데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똑똑한 답변으로 항의하자 시어머니도 더 이상 말을 못했다는 내용이다. 며느리가 시집 식구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시집살이 잘한 며느리」 이야기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2월 3일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한복순[여, 75세]으로부터 채록하여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에 「시어머니를 꼼짝 못하게 한 똑똑한 며느리」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웹 서비스에서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내용]

옛날 서울에 처녀 하나가 얌전하고 잘났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어떤 집에서 두 번이나 선을 보였지만 처녀가 이유를 대며 혼인을 거절했다. 세 번째로 처녀를 찾아갔더니 이미 다른 곳으로 혼처가 정해졌다며 처녀는 혼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집을 간 지 사흘 만에 새 신부가 아침에 밥을 하러 부엌에 나가다가 금동이를 깼다. 그러자 시어머니가 친정 식구를 다 팔아서라도 금동이를 새로 해 오라고 하였다. 야속한 시어머니에게 며느리가 당신 아들이 와서 요내 몸을 헐어 냈고, 대창문 밖 봉숭아도 마디마디 생겼는데 인간이 이런 흉이 없겠느냐고 했더니 시어머니가 아무 말도 못하고 들어갔다.

[모티프 분석]

「시집살이 잘한 며느리」의 주요 모티프는 ‘시어머니 시집살이’와 ‘시집 식구에 저항하는 며느리’이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시집살이 관련 설화 가운데에는 혹독한 시집살이를 묵묵히 견디는 며느리도 많이 나오지만 시집 식구에게 저항하는 며느리도 등장한다. 전통 사회에서는 시집 식구가 권력의 우위를 가지고 며느리에게 순종을 강요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이야기는 금동이를 깬 며느리에게 금동이를 새로 해 오라고 하는 시어머니에게 며느리가 복종하지 않고 똑똑하고 야무진 답변으로 항의를 함으로써 부당한 시집살이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은 주제 의식이 「양동 가마」나 「그릇 깬 며느리」와 같은 민요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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