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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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還甲- |
이칭/별칭 | 「회갑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 |
집필자 | 김월덕 |
채록 시기/일시 | 2010년 1월 22일 - 「환갑 노래」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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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황금리 가치 마을 회관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 |
성격 | 유희요 |
박자 구조 | 4·4조|4음보 |
가창자/시연자 | 고수정[여, 1933년생]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에서 전해지는 환갑잔치를 소재로 한 유희요.
[개설]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의 「환갑 노래」는 환갑잔치 때 환갑을 맞은 주인공이 가족과 축하객들 앞에서 기쁨을 표현하며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환갑 노래」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1월 22일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고수정[여, 1933년생]으로부터 채록하였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http://gubi.aks.ac.kr/web]를 통해서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환갑 노래」는 4·4조 4음보 율격으로 되어 있는 통절 형식의 노래이다. 환갑을 맞은 당사자가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독창으로 부른다.
[내용]
「환갑 노래」는 환갑을 맞은 주인공이 자신이 살아온 생애를 회고하고, 자손들에 대한 애정과 자랑을 드러내며 환갑잔치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감사와 기쁨을 표현하는 노래이다. 진안의 「환갑 노래」는 주인공의 평생을 회고하는 내용은 드러나 있지 않다.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 손자 손녀가 모두 효자 효부이고 훌륭하다고 자랑하면서 자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한다. 그리고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만족스럽게 먹고 마시고 즐기라고 하면서 잔치의 분위기를 띄운다.
내조하는 내 아들아 일월 화초 내 손자야/ 백년효자 내 며늘아 반달 같은 내 딸이야/ 남선일색 내 사우야 웬만하믄 놀다 가소/ 이렇게 좋은 경사 만족하게 놀다나 가소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지금처럼 노인의 수명이 길지 않았던 전통 사회에서는 자신이 태어난 해와 같은 육갑(六甲)을 다시 맞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환갑을 맞이한다는 것은 축하를 받을 만한 경사스러운 일이었다. 그래서 환갑을 맞으면 가족, 친지, 이웃을 불러 모아 축하 잔치를 벌였다. 전통 사회에서 환갑은 이처럼 한 개인의 일생에서 매우 의미 있는 나이였으므로 백일이나 돌, 관례, 혼례와 같은 통과 의례적 성격의 환갑잔치를 성대하게 열었다.
[현황]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70대 후반에서 80대에 이르는 오늘날 환갑이 한 개인의 일생에서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면서 점차 환갑잔치를 크게 벌이는 경우도 드물어졌다. 따라서 환갑잔치와 같은 축하연에서 주로 불리던 「환갑 노래」도 거의 소멸되었다.
[의의와 평가]
「환갑 노래」는 환갑을 맞은 주인공이 가족과 친지와 이웃을 불러 모아 함께 즐기면서 생일을 자축하는 기쁨의 노래이다. 환갑잔치는 일생의 중요한 통과 의례이지만 「환갑 노래」는 의식요라기보다는 잔치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서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