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에서 노리개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유희요.

[개설]

진안군 부귀면에서 전승되는 「노리개 노래」는 아버지, 어머니, 오빠, 올케가 늘 가까운 곳에 두고 애용하는 물건이나 귀여워하는 사람을 나열하며 부르는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노리개 노래」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1월 22일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고수정[여, 1933년생]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http://gubi.aks.ac.kr/web]를 통해서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4·4조 네 마디로 이루어진 통절 형식의 노래이다.

[내용]

울 아버지 노르개는 담배설대가 노르개요/ 울 어머니 노르개는 막내딸이 노르개요/ 우리 오빠 노르개는 붓대설대가 노르개요/ 우리 올키 노르개는 연지 분탱[분통]이 노르개라[노래가 끝난 뒤 우리 올케 노리개는 ‘바늘 골무’가 노리개라고 수정함]

[의의와 평가]

늘 담뱃대를 지니고 다니는 아버지, 막내딸을 귀여워하는 어머니, 점잖게 붓글씨를 쓰는 오빠, 골무를 끼고 바느질을 하는 올케 등 애용하는 소지품이나 애지중지하는 사람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의 특징적인 모습을 잘 파악해낸 사설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