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라디오나 텔레비전 등의 매체를 통해 음성 혹은 영상을 전파나 유선으로 내보내는 일.

[개설]

정보·오락 등을 전달하는 매체인 방송은 다수의 대중이 동시에 청취나 시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보급하는 일이다. 따라서 특정 수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적 신호나 군사용 전송과는 구별된다.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은 라디오 방송, 텔레비전 방송, 케이블 방송, 인터넷 방송, 위성 방송 등으로 나뉜다. 한국에서 방송사의 설립은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방송 통신 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진안 방송사]

전라북도 지역에는 국내 3대 지상파 방송국인 KBS가 1938년 10월 1일, MBC가 1965년 2월 20일, JTV가 1997년 9월 27일에 지국이 설립되었다. 1938년에 문을 연 이리[현 익산] 방송국은 서울, 부산, 평양, 청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개국한 방송국이다. 1958년 전주시에 방송국을 신축하면서 방송국 기능이 전주로 옮겨왔고, 이듬해 명칭도 전주 방송국으로 개명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전라북도 지역에는 현재 3개의 종합 유선 방송이 사업을 하고 있는데, 티브로드 전주 방송은 전주시, 완주군,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등을 관할하고 있다. ‘금강 방송’은 익산시와 군산시 지역을, ‘한국 케이블 TV 전북 방송’은 김제시, 정읍시, 고창군, 부안군, 남원시, 임실군, 순창군 지역을 방송 영역으로 관할하고 있다.

전파가 잡히지 않는 산세가 험한 진안군의 경우 유선 방송을 설치해야만 일반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다. 진안 지역의 유선 서비스가 언제부터 진행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현재 티브로드 전주 방송을 통해 유선으로 방송되고 있으며, 중계 유선 방송사로는 ‘진안 유선 방송’이 있다. 라디오로는 진안군 마을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되는 지역 공동체 커뮤니케이션을 보장하는 퍼블릭 액서스(Public Access) 개념의 ‘마이 라디오(My Radio)’가 있다.

[마이 라디오]

2009년 제2회 진안군 마을 축제 기획 사업인 ‘마이 라디오’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마을 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 미니 FM ‘마이 라디오’는 채널 90.7㎒, 출력 1W, 가청권은 반경 5㎞이며 마을 축제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라디오’로 방송되었다. 축제 기간 동안 라디오 방송국이 탄생하게 된 것은 진안군 정천면 무거 마을 주민 조호순이 진안군청에서 마을 축제 프로그램을 공모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동체 라디오를 제안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2010년까지는 FM 90.7㎒로 송출하였으나 2011년부터 예산 및 운영상의 한계로 FM 주파수로 송출되지는 못하고 있다. 2011년에는 문전성시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하여 진안 시장에서, 그리고 2012년부터는 마을 축제 상설 행사장에서 인터넷으로 송출되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고원 지대인 진안군은 전파가 잘 수신되지 않는 난청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 스스로 공동체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