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동창리에 있는 체험 마을.

[개설]

나들목 마을은 농촌 체험 마을로 농촌의 자연 경관과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있다. 1999년 팜스테이 마을·진안군 으뜸 마을·녹색 농촌 체험 마을로 선정되면서 방문자 센터를 신축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활발한 도농 교류도 이루어지고 있다.

[명칭 유래]

‘나들목’은 나고 드는 길목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나들목 마을 위쪽으로는 진안으로 향하는 길이, 아래쪽에는 각각 전라북도 장수군와 전라북도 임실군으로 향하는 길이 위치해 있다.

[형성 및 변천]

나들목 마을은 본래 진안군 남면에 속했던 마을이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무등리(茂等里)·신리(新里)·석전리(石田里)·화산리(化山里)·은안리(銀安里)의 일부를 병합하여 동창리라 하고 백운면에 편입하였다. 동창 마을에는 주로 천안 전씨와 거창 신씨가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는 2013년 기준 48세대 143명이다.

나들목 마을은 1999년부터 팜스테이 마을·진안군 으뜸 마을·녹색 농촌 체험 마을로 선정되면서 마을 발전 계획을 수립하여 방문자 센터를 신축하고 마을 회관을 증축하였다. 이에 더하여 마을 안내판을 설치하고 꽃길과 화단을 조성하여 마을 경관을 정비하였다. 또한 흑미 및 오리 농법을 통해 벼농사를 짓고 있으며, 오가피와 콩 등의 유기농 생산품과 무농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자연환경]

나들목 마을은 덕태산과 내동산 줄기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마을이다. 이 지역은 진안에서 손꼽히는 명당으로, 선인무수(仙人舞袖)의 혈이 있다고 전한다. 또한 마을 뒷산은 호두산이고, 백운으로 넘어가는 쪽이 오마탈안(五馬脫鞍) 형국이라고 한다. 마을 남동쪽에는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흐르고 있으며, 다슬기·두꺼비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느티나무가 자리 잡고 있는데 높이 20m, 둘레 5.2m, 면적 32㎡의 2등급 군목으로 마을을 지키고 있으며, 정월 대보름에는 나무 아래에서 연중무병과 평온무사를 비는 당산제가 치러진다. 마을 뒷산인 호두산에는 밤나무가 많으며, 호두산 등산로를 따라 산꼭대기에 오르면 마을의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또한 머릿골재 방죽에는 다양한 종류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어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현황]

2013년 기준으로 나들목 마을의 실질 거주 가구 수는 41세대이며, 2013년 8월 이후 숙식 체험 관광객 수는 150여 명으로 확인되었다.

나들목 마을에서는 점점 사라져가는 농촌의 자연 경관과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친환경적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활발한 도농 교류도 이루어지고 있다.

나들목 마을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김장 담그기와 메주 담그기 등 장 담그기 체험을 운영하고 하고 있으며, 마을에서 채취할 수 있는 약초들로 효소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또한 마을 어르신들이 심신 수련을 위해 연마하고 있는 전통 태극권을 배워볼 수 있다. 그 외에 살구와 돌복숭아 따기, 감자 캐기, 옥수수와 오가피 따기, 한우 및 돼지 농가 돌아보기 등의 농촌 체험과 전통 연 제작·짚공예·누에치기·비단 짜기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마을에 갖춰진 시설로는 마을 공용 민박과 나들목 체험관, 방문자 센터 등이 있다. 나들목 체험관은 많은 인원이 활용할 수 있는 큰 홀과 4~5명 정원의 방 3개가 있어 단체 워크숍 장소로도 유용하다. 특산물으로는 산야초·청국장 분말·된장·오가피 엑기스·인진쑥·어성초·야채 효소와 엑기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