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T05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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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組織-經濟活動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
집필자 | 심재석 |
노인회가 중심이다
2007년 9월, 납읍리 김태범 이장으로부터 마을 내 조직과 경제활동에 대한 설명들을 들을 수 있었다. 2007년 현재 마을에는 노인회, 청년회, 부인회, 목장조합, 감귤조합 등의 마을 단체가 존재한다. 2007년 9월 현재 실질적인 마을의 살림살이는 리장(제주도에서는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는다)과 리사장이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마을에 거주하는 노인의 비율이 인구 대비 40%를 상회하는 까닭에 마을의 대소사에 대한 노인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노인회가 주도가 되어 마을의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납읍의 큰 수입원은 목축업이다. 1936년 4월, 홍수동(홍골이란 물이 있는 지명의 속칭)에 납읍 공동목장이 설립되었다. 초대 조합장은 김형중이었고, 그 뒤에 유홍식, 김훈석, 김영택, 변윤찬으로 이어졌다. 그 동안에 앞병뒤(어음 산 11번지), 괴너리(어음 산 29번지), 새담밭, 활연밭, 왓새왓을 매입 또는 임대하면서 공동목장 사업이 운영되었다. 그 후 마을 운영체제 일원화를 위하여 이장이 목장 조합장을 겸직하고, 목장 운영을 맡는 부조합장을 두게 되었다. 그러다가 목장 조합이 운영 제도를 새로 정리하여 목장 조합을 독립시켰다. 초대 조합장에 홍성봉을 선임하였으며, 목장 자산 및 제반 운영 사항에 대해서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처리하게 되었다.
납읍리는 중산간 마을이긴 하지만 1차, 2차, 3차 산업이 모두 존재하고 있다. 2차 산업으로는 운수업 1개 업체와 공업사 2개 업체 및 5개의 제조업체가 있다. 납읍리의 공업사는 경운기, 딸딸이 또는 소형 자동차와 같은 농기계를 수리하는 곳이며, 납읍리 뿐만이 아니라 곽지, 어음 등 인근 마을 주민들의 농기계를 고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원료를 가공하여 물품을 만드는 제조업체로는 비교적 규모가 큰 서문기업(주)과 제주바이오에너지, 그리고 3개의 관광 상품 개발 업체가 있다.
납읍리의 3차 산업으로는 금융, 유통, 의료·병원 및 식품 위생업소 등이 있다. 식품 위생업소로는 일반 식당, 관광 숙박업과 펜션·민박 등이 있다. 금융업으로는 납읍 새마을금고와 전통적인 협동 조직인 계(契)가 있다. 유통업으로는 가게가 5곳, 배달 운송업인 택배가 2곳, 농자재 유통업이 4곳, 중개 장소인 오일시장 1곳이 있었다. 보건소를 비롯해서 가축병원 1개소와 이(미)용실 1개소, 일반 음식점업 7곳이 있다.
그러나 최근 교통이 발달하면서 제주 시내나 한림으로 가서 필요한 일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에 반해 부근 마을인 곽지는 해수욕장 등 관광지화되면서 오히려 외지인이 많이 찾는 편인데, 납읍은 그렇지 않다. 이 점에서 납읍이 더욱 외지인에게 개방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가진 주민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