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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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親族用語 |
영어음역 | Chinjok Yongeo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강영봉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촌수가 가까운 일가의 어떤 대상을 가리켜 이르거나 부르는 어휘.
[개설]
친족 용어는 아버지, 어머니, 형, 동생 등 식구를 비롯하여, ‘나’를 중심으로 한 아버지 쪽 친족과 어머니 쪽 외척이 있다. 친족으로는 ‘하르방(할아버지), 할망(할머니), 삼춘(삼촌), 고모, 고모부’ 등이 있고, 외척으로는 ‘웨하르방(외할버지), 웨할망(외할머니), 웨삼춘(외삼촌), 웨숙모(외숙모) 따위가 있다.
[친족 용어의 구분]
친족 용어 가운데 지칭어(指稱語)와 호칭어(呼稱語) 구분이 필요하다. ‘지칭어’는 그 대상에 대한 이름이며, 호칭어는 실제 생활에서 부르는 이름을 말한다. 지칭어는 문어적 성격이 있다고 하면, 호칭어는 구어적 성격이 짙다. 친족 용어 가운데 중요한 것을 들면 다음과 같다.
o궨당: 한자어 ‘권당’(捲堂)으로, 친족과 외척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o덥덜: ‘같은 친족에 속하는 무리’를 말한다.
o방상: 달리 ‘방답’이라 하기도 하는데, 일가붙이의 집안사람을 말한다.
o성펜: 아버지 쪽 일가를 말하는데, 달리 ‘아방펜’이라 하기도 한다. 표준어 ‘내척’에 해당한다.
o웨펜: 어미니 쪽 일가를 말하는데, 달리 ‘어멍펜’이라 하기도 한다. 표준어 ‘외척’에 해당한다.
[친족 관계 접미사]
제주어에는 친족 관계를 나타내는 어휘에만 붙는 특이 접미사가 있다. ‘큰-, 셋-, 말잣-, 족은-’ 따위가 그것들로, ‘큰-’은 ‘맏이의’, ‘셋-’은 ‘둘째의’, ‘말잣-’은 ‘셋째의’, ‘족은-’은 ‘맨 마지막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아들 형제’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아들이 1명이라면 웨아덜(아·단아덜·단아)이다. 2명이라면, ‘큰아덜(아), 족은아덜(아)’이 된다. 3명이라면 ‘큰아덜(아), 셋아덜(아), 족은아덜(아)’이 되고, 4명이라면 ‘큰아덜(아), 셋아덜(아), 말잣아덜(아), 족은아덜(아)’이 된다.
아들이 5명이라면 ‘큰아덜(아), 셋아덜(아), 큰말잣아덜(아), 족은말잣아덜(아), 족은아덜(아)’이 된다. 6명이라면, ‘셋아덜(아)’은 둘로 나누어, ‘큰아덜(아), 큰셋아덜(아), 족은셋아덜(아), 큰말잣아덜(아), 족은말잣아덜(아), 족은아덜(아)’이 된다.
[친족 어휘]
주요 친족 명칭을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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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친족 용어
[특이 친족 어휘]
o동공아덜, 동공아: ‘귀엽게 모셔 키운 아들’을 말하는데, ‘동공’은 한자어 ‘東宮’(동궁: ‘황태자’나 ‘왕세자’를 달리 이르던 말)에서 유래한다. ‘귀엽게 모셔 키운 딸’은 ‘동공’이 된다.
o삼춘: ① 삼촌(三寸) ② 남녀 구분 없이, 어른을 친밀하게 이르는 말.
o다심아방: 달리 ‘다슴아방’이라고도 하는데, ‘어머니가 개가하여 얻은 남편’을 뜻한다. 표준어 ‘의붓아버지, 의붓아비’에 해당한다. 결국 ‘의부’(義父)라는 어휘에 해당하는 제주어는 ‘다심, 다슴’으로, 의붓어머니를 ‘다심(다슴)어멍’, 의붓딸을 ‘다심(다슴)’ 등이 된다.
o가시어멍: ‘아내의 어머니’를 말하는데, ‘가시’는 아내를 뜻하는 중세 어휘 ‘갓’에서 연유한다.
o두갓: 부부를 말하는데, 달리 ‘두갓세, 갓세’라고도 한다. ‘갓’ 또한 아내를 뜻하는 중세 어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