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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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eongju Sori |
영어의미역 | Song of House Guardian Gods |
이칭/별칭 | 성주신 소리,성조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조영배 |
성격 | 민요|의식요|굿 의식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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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 도선법 |
출현음 | 도레미솔라 |
기능구분 | 의식요 |
형식구분 | 두 마디의 선소리와 두 마디의 후렴이 변형 반복 |
박자구조 | 6/8박자 |
가창자/시연자 | 김영부[한림읍]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 집을 짓고 상량식을 할 때 부르는 굿 의식요.
[개설]
성주는 상량신(上樑神) 성조(成造)를 의미하는 말이다. 제주도에서는 집을 새로 짓고 나면 성주신을 모시고 굿을 하였는데, 이때 불렀던 무가의 하나가 바로 「성주풀이」이다. 무가로서의 「성주풀이」가 일반인들 사이에 차츰 알려지면서 민요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 바로 「성주소리」이다. 굿을 좋아하던 몇몇 분들이 이 노래를 따라 부르다가 조금씩 일반 사람들 사이에 알려지게 되었지만, 폭넓게 퍼져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아직은 무가적인 성격이 강한 민요라고 할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한국민요대전」-제주도편-(MBC, 1992)과 『북제주군 민요 채보 연구』 CD 자료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면 여러 사람이 후렴을 받는 형태로 부르는 민요이다. 본래 무가에서는 수심방이 선소리를 하면 악기 반주를 하는 소미(소무당)들이 후렴이나 추임새를 하는 형태이지만, 민요로서의 「성주소리」는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면 여러 사람이 고정적인 후렴을 받는 형태로 부르고 있다.
종지음은 레이고, 구성은 도레미솔라로 되어 있다. 6/8박자에 빠른 굿거리 장단으로, 악곡 형식은 메기고 받는 두 마디의 선소리와 두 마디의 후렴이 변형되어 반복되고 있다. 청성이 사용되며, 세요성이 비교적 잘 드러나고 있는 민요이다. 무가에서 파생되었지만, 굵고 비대칭적으로 떠는 요성(搖聲)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내용]
「성주소리」의 사설에는 무가에서 사용하던 「성주풀이」의 내용이 대다수 남아 있다. 집을 어떻게 지었는지에 대한 풀이와 앞으로 이 집에서 살아갈 때 부귀영화가 그득하도록 기원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두 마디의 선소리가 본 사설을 엮어 나가면 두 마디의 “영등산에 덕덜 남 메져” 등의 고정적인 후렴을 받으면서 전개되는 민요이다.
영등산에 덕덜 남 미져/영등산에 덕덜 남 메져(이하 후렴 동일)
이집 지어 삼년만에/아덜은 나면 효잘 낳고
딸은 나면 열녀로다/말은 길러 역마 되고
소는 길러 황소 되고/앞님 방에는 청사 초롱
뒷님 방엔 흑사 초롱/나무비고 넘구 가자
마레에로 들어 가면/곱은 낭도 찍구 가저
천장 널판도 찍구 가자/문입쟁이도 비구 가자
마렌널두야 찍구 가자/부엌으로는 들어 가면
화장 밑에도 찍구 가저/뒷문입장도 찍구 가져
요 살레도 찍구 가자/밖것으로 넘어 가면
집서리도 직구 가져/지도옹도 비구 가저
앞지방 뒷지방 비구 가져/이 나무 저 나무 다 비여당
집을 지어 봅시더/이집 지어 어느 짝인고
짝을 발롸 봅시다/나무 수정은 다 비여수다
덕덜나무가 끗입니다
[현황]
전문 소리꾼들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자들에 의해 가창되고 있으나, 그리 널리 퍼져 있지는 않다. 무속에서 나온 민요이기 때문에 주로 새 집을 지을 때 불리나, 근년 들어 여흥 때도 불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굿 의식요로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다만 무가로서의 「성주풀이」를 민요로서의 「성주소리」로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는 앞으로의 과제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