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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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西門- |
영어음역 | Seomun Harba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
집필자 | 현길언 |
성격 | 전설|내력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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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서문하르방|윤씨 |
모티프 유형 | 서김녕 서문하르방당 이야기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서문하르방 바위에 얽힌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79년 3월 제주시 구좌읍 서김녕리에 사는 안용인(남, 74세)이 구술하고 현용준과 김영돈이 채록한 것으로, 1980년에 출판한 『한국구비문학대계』9-1(제주도 북제주군편)에 실려 있다.
[내용]
오래 전 옛날 윤씨 성을 가진 어부가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갔는데, 고기는 안 잡히고 사람 모양의 돌만 낚시에 걸려 올라왔다. 몇 번 도로 던졌다가 계속해서 올라오자 할 수 없다 싶어서 배의 밑창에 놔두었는데 그날따라 고기가 많이 잡혔다. 윤씨는 좋아라 하면서 배의 밑창에 놔둔 돌은 까맣게 잊고 잡은 고기만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후로 자손들이 눈도 아프고 코도 아프고 배도 아프면서 집 안에 자주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다. 이상히 생각해서 문점을 쳐보니, “그 돌이 조상이니 잘 모셔라.”고 한다. 배 밑창에 있는 돌을 꺼내 김녕리 마을 서쪽 바닷가에 세워 놓고 모시기 시작하자 집 안에 좋은 일만 생겼다.
그 소문이 나자 바위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엽전을 그 돌 앞에 두고는 소원하는 바를 빌었는데, 자식 없는 사람도 3일만 빌면 자식이 생기는 등 효험이 컸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바위를 서문하르방으로 부르며 제사를 지내 주고 위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서문하르방」은 김녕리에 있는 ‘서김녕 서문하르방당’의 당신에 얽힌 이야기와 전체적으로 비슷한 내용이다. ‘서김녕 서문하르방당’의 당신으로 좌정한 돌은 미륵의 화신이라고 전해지지만 「서문하르방」에서는 바위가 조상이라고 나온다. 민간에서 구전되며 바위에 대한 내력담으로 굳어진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