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304 |
---|---|
영어음역 | Kkwong Norae |
영어의미역 | Song of Pheasan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조영배 |
성격 | 민요|어희요|노동요|부요 |
---|---|
토리 | 경기토리[솔선법] |
출현음 | 솔라도레미 |
기능구분 | 어희 노동요 |
형식구분 | 독창과 자유 형식 가락 |
박자구조 | 6/8박자의 변형[사설에 따라 자유롭게 박자를 변형] |
가창자/시연자 | 이이완[조천읍 조천리]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전해오는 어희 노동요.
[개설]
「꿩 노래」는 여성들이 신세 타령을 할 때 부르기도 하지만, 김매는 일 등을 할 때 집단으로 부르는 노동요이기도 하다. 시집살이를 꿩의 일생과 빗대는 등 사설은 비교적 결정되어 있으나, 경기 민요인 창부타령조의 가락을 즉흥적으로 변형시키면서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채록/수집상황]
「한국민요대전」-제주도편-(MBC, 1992)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목청이 뛰어난 소리꾼이 시집살이의 한을 풀듯이 독창으로 사설을 엮어 나간다. 종지음은 레이고, 구성음은 솔라도레미로 되어 있다. 6/8박자의 변형(사설에 따라 자유롭게 박자 변형)에 제주식 둥덩 장단(육지식으로는 굿거리 변형)으로 악곡 형식은 자유롭다. 굵고 탁성인 요성은 사용되지 않으며, 자연 발성적인 가창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표현 기교를 요하지 않는다. 청성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내용]
「꿩 노래」는 대부분 꿩의 일생에 빗대어 시집살이와 관련한 여러 내용을 사설로 엮는다. 아래의 사설은 꿩의 일생을 통하여 남편을 잃은 제주도 여인의 생활상을 비유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시집살이의 고초를 꿩의 몸에 비유하여 표현하는 경우도 보인다.
동지섯달 설한풍에/아홉 애기 열두등에
주레등을 앞세웁고 뒤세완/옴신듬신 주워 먹으며 가노라 니
난듸 없는 콩 방울이/닁끼리고 땡기리난
낭군님아 낭군님아/이 콩 제발 먹지 마오
간밤에 꿈 보드니/앞밧들론 포쉬둥이 울러리고
뒷밧들론 머리 검은/황개가 울러릅데다
이년 이년 날 배고팡 쥑여두엉/새깃방 묻어 놓앙 년이다
어서 먹소 콱 이난/닁끼리고 땡기련
들들 죽어가난/동네나 할아버진
집읫 할망 복이더냐/난딋 영감 복이더냐
엉기덩기 가지고 가난/하르바지 야개기나 주고 가소
우리집의 손지 방뒤나 거다/개기나 주고 가소
개긴 이 궤기에/지름 장물 라서 굽겠다
터럭 줌 박 매여주난/열두무에 무꺼 놓안
아이고지고 울엄시난/가마귀 놈이 터박터박
려오며 는 말이/대죽만서 수다시끼
개보여 가랴 니/나과 살기 어찌 냐
조꼼 시니 비둘기가/터왁터왁 려오며 는 말이
대죽만서 수다시끼/개보여 가랴 니
나과 살기 어찌 냐(이하 중략)
[현황]
현재 제주 지역에서 「꿩 노래」를 동요로서 부르는 경우는 많지만 민요로서 제대로 부르는 소리꾼은 그리 많지 않다. 조천읍 조천리에 사는 이이완이 거의 유일하게 전래의 「꿩 노래」 사설을 엮는다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꿩 노래」는 경기 민요의 창부타령조 가락을 즉흥적으로 변형시키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따라서 음악적인 독자성은 그리 높다고 할 수 없으나, 제주도 여성의 삶의 모습을 잘 알게 해주는 의미에서 사설의 전수는 매우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