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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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席- |
영어음역 | Seoksallimgut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한진오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굿을 할 때 초감제나 추물공연 등 신을 모시는 청신 의례 말미에 행하는 제차의 하나.
[개설]
석살림굿에서 불리는 「군웅덕담」은 제주도 무가 중에서 예술성이 빼어난 노래에 속한다. 가사와 음률이 매우 유장할 뿐만 아니라, 마치 판소리 광대가 창을 하듯 부채를 들고 말미(아니리)와 창(唱)을 번갈아 가면서 행하여 듣는 이를 즐겁게 한다.
[연원 및 변천]
‘석(席)’이란 신의 자리, 또는 굿하는 장소 등을 일컫기도 하지만 굿의 한 제차나 과정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원래 큰굿을 할 때는 열두 석을 놀고, 탁상굿에서는 여섯 석, 작은굿에서는 세 석을 노는 것이 원칙이다. 신의 위계와 서열에 따라 가장 높은 신부터 낮은 신까지 차례로 모셔서 기원하는 것이 제주도 굿의 진행 방식이므로, 큰굿에서 열두 석을 논다는 말은 각각의 신을 청해 들이는 젯리마다 그 신을 살려 오는 ‘석살림’이 행해진다는 말이다.
[절차]
석살림굿은 일반적으로 날과 국 섬김, 연유 닦음, 석시, 상촉권상, 주잔권잔, 바랑탐, 군웅덕담, 군웅본판, 군웅만판, 산받음, 주잔넘김 등의 소제차로 이루어진다. 대개의 석살림굿에서는 주로 군웅신의 본을 풀며 덕담을 부르는 ‘군웅덕담(군웅석시)’이 많이 등장한다.
[현황]
굿의 위세가 점차 축소되면서 열두 석을 다 놀리는 큰굿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으나, 아무리 작은 굿이라도 석살림은 빠뜨리지 않고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