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 있는 와산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

[개설]

와산리 불도당은 옥황상제의 막내딸인 ‘불도삼승또’가 하늘에서 하강해 좌정한 곳의 신석(神石)을 중심으로 신당을 형성한 곳이다. 당신은 아이의 포태와 출산뿐만 아니라 육아와 치병까지 두루 관장하는 신으로 제주 지역 무속신화에 나오는 삼승할망과 매우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와산리의 옛 지명인 눈미, 또는 눌미의 당오름 밑에 자리한 데서 눈미 불돗당, 눌미 볼돗당, 웃당이라고도 한다.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삼거리에서 동남쪽 1.2㎞ 지점에 위치한다.

[형태]

와산리 불도당은 신석형, 구릉형 신당의 형태를 띤다. 울타리는 블록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안에 커다란 팽나무와 당집이 있다. 당집 내부에는 네모 모양의 커다란 신석이 자리하고 있다.

[현황]

제일은 음력 정월 초사흘, 열사흘, 스무사흘과 삼월 초사흘, 열사흘, 스무사흘이다. 해마다 당제를 치르고 있어 당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기자(祈子)에 영험이 있다는 소문 때문에 연고가 없는 이들도 간간히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