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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참조기굴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0847
한자 楸子島-
영어음역 Chujado jogi
영어의미역 Chujado yellow corvina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수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도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제주 지역 특산물인 참조기.

[개설]

조기라는 이름은 중국어의 종어(鯼魚)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종어라는 발음이 급하게 발음되어 조기로 변했다는 것이다. 그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머리에 돌이 있다 하여 석수어(石首魚)라고 하였는데 조기라 부르게 된 후에는 사람의 기(氣)를 돕는 생선이라는 뜻으로 ‘조기(助氣)’라고도 하였다.

고려 말 인종 때 척신으로 세도를 부리던 이자겸은 반대파가 꾸민 십팔자(十八子), 곧 이(李)씨가 임금이 된다는 음모에 말려 정주(지금의 전라남도 영광)에 유배되었다.

당시 유배되어 굴비에 맛을 들인 이자겸은 사위인 인종에게 진공(珍貢)할 때, ‘정주굴비(靜州屈非)’라는 네 자를 써서 올렸다 한다. 곧 무실(無實)한 죄에 굽히지 않고 태연 자각하게 살고 있다는 심정을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이것이 오늘날까지 굴비라는 명칭의 유래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굴비의 머리에는 2개의 이석이 있어 수평을 유지하니 예(禮)가 바르고 소금에 절여도 굽히지 않으니 의(義)가 있으며, 내장이 깨끗하여 청렴하고 비린 것 옆에 가지 않으니 부끄러움[恥]을 안다고 했다.

옛날에 영광에서 어획한 산란 전의 참조기를 염장하여 말린 것을 영광 굴비라고 칭하였으나 요즘은 자원 고갈로 영광의 참조기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추자도 연근해산, 원양산 조기 등을 가공하여 영광 굴비란 이름으로 생산되는 추세이다.

[조업어장 및 어선]

추자도 참조기 유자망 어업의 주조업은 추석을 전후하여 시작하는데 다음해인 1월까지는 제주도와 추자도 주변 연근해 해역(N 33° 29' 26'', E 126° 12' 97'')을 중심으로 소흑산도까지 221, 222, 232 해구 부근에서 이루어진다.

2월 중순을 전후해서는 동경 126도 선을 따라 동중국해상까지 내려가 동중국해 해역(N 30° 30' 79'', E 126° 2' 114'')을 중심으로 727, 558, 527, 465, 475, 485, 395 해구에서 조업을 하다가 점차 올라오면서 245, 242, 232 해구 수역에서 참조기 조업이 행해지고 있다.

3월 말이 되면 참조기 조업 어기는 끝이 나는데, 4~6월까지는 서귀포, 홍도 연근해 해역에서 옥돔과 보구치를 대상으로 110, 243, 242 해구에서 조업이 이루어지며 7~8월에는 백도 주변 해역에서 고등어, 갈치를 대상으로 조업을 한다. 이 시기부터 10월경까지는 고등어, 갈치, 참조기 어종이 혼획된다.

[명품브랜드화 사업]

추자면은 중점 과제로 2007~2011년 동안 추진할 추자도 참조기굴비 명품브랜드화 사업 실천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추자도 참조기굴비 육성추진위원회는 주민자치위원회, 추자면, 어촌계, 수협, 어선주협회, 추자도 내 굴비생산업체, 유통업체 등 지역 주민 대표와 생산자 단체, 행정기관 등 민·관이 총망라되어 구성되었다.

해양 수산 정책의 기조가 잡는 어업을 지양하고 유통과 기르는 어업을 확산시키고 있는데 반해 추자면은 최근까지도 기르는 어업보다 잡는 어업에 치중하고 있어 추자 지역민들은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위기감을 스스로 느꼈다.

이에 따라 추자도 참조기굴비 명품브랜드화 사업은 추자도의 주요 생산 어종인 조기를 단순히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에 납품만 할 것이 아니라 추자도 주민들이 잡은 조기로 영광 법성포 굴비보다 더 좋은 굴비를 생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계획]

제주시에서는 추자도 연근해에서 어획되고 있는 참조기를 브랜드화 하기 위해 도서개발 유형화사업으로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참조기 굴비를 생산하는 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생산량에 안정을 기하고 생산, 가공, 유통, 판매 등의 획기적 경영 개선을 통해 시장 차별화로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으로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부사업별로 1~3단계에 국비 35억 원과 지방비 15억 원 등 총 50억 원을 투자하여 제1단계에서는 참조기 굴비의 위생적인 생산라인 구축을 위하여 참조기 굴비가공공장 현대화사업 등에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 위생적인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추자도 하면 참조기굴비’ 라는 명품, 명소 이미지를 강화해 나간다.

제2단계에서는 굴비 제조, 제품 생산, 유통 및 마케팅 육성 방안에 대한 추자도굴비 육성산업포럼 등을 개최하고, 새로운 위판시설 및 위생적인 가공처리시설 확충, 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 및 직판장 개설 등 유통 판매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32억 원을 투자하여 경쟁력 있는 수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다.

제3단계에서는 사업투자효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등 기대효과 분석 및 장래 전망을 분석하여 향후 발전적 방안 모색 발굴과 경영의 안정화와 지역특산 브랜드 창출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2011년까지 1,000억 원의 매출로 굴비시장을 돌파해 나갈 계획이다.

[현황]

2007년 현재 추자도 참조기굴비 육성추진위원회는 품질인증 목표, 연도별 지원투자 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별 추진과제 등을 세워 놓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명품브랜드 인정마크 취득과 해양수산부로부터 수산물이력제 등록 등이 포함되어 추진되고 있다.

결국 통일된 상표를 등록하고 가공 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이다. 추자도 주민들은 영광법성포굴비특품사업단을 선진지 견학하고 우리홈쇼핑도 방문해 판매망을 개척하였으며 최근 지역 내 유통업체간담회를 열고 추자도 참굴비 영어조합법인 구성도 논의 중이다.

[전망]

현재 추자도에서 생산되는 참조기 중 약 90%가 영광 등으로 반출되고 약 10%만 가공 처리되고 있으나 추자도 주민들은 2011년까지 추자도에서 생산되는 참조기의 85%를 자체 굴비 생산에 활용하고 굴비 생산 소득을 1,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제1단계에서 제3단계까지의 사업 계획이 완성되면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으로 인한 생활수준의 향상이 예상되며 지역 특산물에 대한 자긍심 강화로 인한 어업인들의 사기 진작 또한 높아질 것이다.

연차적으로 추자도 참조기 생산물이 참굴비 가공, 생산하는 비율을 높일 경우 매출액의 지속적 증가로 추자도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제주 전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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