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738 |
---|---|
한자 | 外都都坪洞本鄕 |
영어음역 | Hoedo Dopyeong-dong Bonhyang (Daetongbat Halmangdang) |
영어의미역 | Shrine for the Tutelary Deity of Dopyeong-dong, Oedo (Daetongbat Halmangdang Shrine) |
이칭/별칭 | 대통밧할망당,뱅듸 대통밧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평동 1323-2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하순애 |
성격 | 신당 |
---|---|
건립시기/연도 | 미상 |
둘레 | 약 45m |
면적 | 약 119㎡ |
소재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평동 1323-2 |
소유자 | 홍중해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평동에 있는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
[개설]
제주 지역의 신당은 흔히 본향당, 일뤠당, 여드레당, 해신당으로 나누는데, 그 중 본향당은 마을 공동체의 신을 모시는 성소로 마을굿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본향당 당신은 마을 공동체의 신인만큼 마을 사람 전체의 생명과 건강, 사업 번창 등 모든 부분을 관장한다.
본래는 모든 자연마을마다 마을이 형성될 때 함께 세워졌을 것이나 지금은 많이 통합되거나 소멸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지역의 전체 신당 중 약 44%가 본향당으로 여전히 본향당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외도 도평동 본향에는 ‘송씨할마님’·‘천신불도또 할마님’·‘름알 세경또 한집’ 등 3신위를 모시는데, 이에 따라 제단에는 세 개의 궤가 있다. 도평마을 사람들은 가운데 궤에는 송씨할마님, 왼쪽에는 천신불도또 할마님, 오른쪽에는 름알 세경또 한집이 좌정한 것으로 관념한다.
3신위 중 송씨할마님은 도평마을 사람들의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관장하는 본향신이며, 천신불도또 할마님은 아이의 산육을 돌보는 신, 그리고 름알 세경또 한집은 풍농을 도와주는 신이다. 단골은 도평 주민이나 가까운 신산마을에서도 외도 도평동 본향을 다녔다고 한다.
도평동의 옛 이름은 ‘벵듸’이며 신당이 위치한 지경을 속칭 ‘대통밧’이라 하였다. 또한, 신당의 주신(主神)은 송씨할마님이었기 때문에 ‘대통밧할망당’ 혹은 ‘벵듸 대통밧당’이라고도 한다.
[건립경위]
1702년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 「한라장촉」에 현재의 외도 지경에 수정(水淨), 평대(坪代)라는 마을 명칭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도근내개[都近川浦] 동서쪽에 도평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마을이 세워질 때 신당도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제주시 도평동 우회도로에서 창호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근처 밭 안쪽에 있다.
[형태]
외도 도평동 본향은 신목형, 제단형 본향당의 형태를 띤다. 넓은 제장 안에 커다란 팽나무를 신목으로 삼아 팽나무 아래 잡석을 쌓아 제단을 마련하였으며, 제장 주변에도 잡석을 쌓아 돌담을 둘러놓았다.
[현황]
과거와 같은 정기적인 당굿은 하지 않으며, 신앙민들은 정월에 마을 포제를 지낸 다음 날부터 택일하여 개인적으로 비념하러 다니기도 하지만 그 수가 많지 않은데, 최근 신목이 고사하여 신당이 상당히 쇠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던 도평동이 개발에 의해 급격하게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현재 상황은 전통적인 마을신앙 문화가 위축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