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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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梧登洞並多洞本鄕 |
영어음역 | Odeung-dong Byeongda-dong Bonhyang (Godasidang) |
영어의미역 | Shrine for the Tutelary Deity of Byeongda-dong, Odeung-dong (Godasidang Shrine) |
이칭/별칭 | 다싯당,무눈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 799[한북로 133-3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하순애 |
성격 | 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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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시기/연도 | 미상 |
둘레 | 25m |
면적 | 약 33㎡ |
소재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 799[한북로 133-30] |
소유자 | 김병효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다시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
[개설]
제주 지역의 신당은 흔히 본향당, 일뤠당, 여드레당, 해신당으로 나누는데, 그 중 본향당은 마을 공동체의 신을 모시는 성소로 마을굿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본향당 당신은 마을 공동체의 신인만큼 마을 사람 전체의 생명과 건강, 사업 번창 등 모든 부분을 관장한다.
본래는 모든 자연마을마다 마을이 형성될 때 함께 세워졌을 것이나 지금은 많이 통합되거나 소멸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지역의 전체 신당 중 약 44%가 본향당으로 여전히 본향당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다시당은 본래 알당으로 불렀으며, ‘짐씨할망 천신불두’와 ‘고씨영감 산신일월’을 모셨다. 웃당은 다시 동쪽 속칭 ‘강구물동산’에 있었는데, ‘섯당 한집 만주기또 강씨아미’와 ‘동당한집 이씨영감 산신대왕’을 모셨다. 본래 알당과 웃당은 따로 있었는데 현재는 함께 모시고 있다.
다시당은 다시라는 마을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다시는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1702년)에 ‘간다시(艮多時)’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다시’를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다시’는 ‘(같이)’에서 온 말로 추측하기도 하며, 두 성바지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었다는 데서 생긴 말이라고는 하나 신빙성은 없다.
[위치]
제주시 오등동 다시마을 남쪽 속칭 ‘당밧’에 있다.
[형태]
오등동 병다동 본향은 신목형, 제단형 본향당의 형태를 띤다. 밭담 한 귀퉁이에 있는 팽나무를 신목으로 삼아 신당을 마련하였으며, 자연석을 삼각형으로 둘러쌓은 위에 시멘트로 틈새를 보강하여 담을 둘렀다. 팽나무 아래 나지막하게 시멘트 제단을 두었는데, 그 곳에는 다섯 개의 궤가 마련되어 있다.
[현황]
오등동 다시마을의 일부 주민과 출향민들이 정초 및 집안에 일이 있을 때 신당에 다니고 있다. 다시마을 주민들은 제주 4·3사건 때에 오등동, 광양, 도남 등지로 소개(疏開)되었는데, 고향을 떠나 살더라도 1년에 한 번씩 신당을 찾아 과세문안(過歲問安)하거나 비념을 하고 있으며, 신당에 갈 때는 메 세 그릇을 가지고 간다.
[의의와 평가]
오등동 병다동 본향은 출향민들이 다니는 신당이라는 점에서 신당이 고향 마을에 대한 귀속감을 유지시켜 주는 하나의 연결고리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