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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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陽二洞-本鄕 |
영어음역 | Samyang 2(i)-dong Seolkae Bonhyang |
영어의미역 | Shrine for the Tutelary Deity of Gamulkae, Samyang 2(i)-dong |
이칭/별칭 | 당팟할망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2동 210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하순애 |
성격 | 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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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시기/연도 | 미상 |
관련인물 | 광산김씨 조상|홍씨|양금석|홍명화 |
둘레 | 18m |
면적 | 약 20㎡ |
소재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2동 2104 |
소유자 | 제주시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2동에 있는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
[개설]
제주 지역의 신당은 흔히 본향당, 일뤠당, 여드레당, 해신당으로 나누는데 그 중 본향당은 마을 공동체의 신을 모시는 성소로, 마을굿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본향당 당신은 마을 공동체의 신인만큼 마을 사람 전체의 생명과 건강, 사업 번창 등 모든 부분을 관장한다.
본래는 모든 자연마을마다 마을이 형성될 때 함께 세워졌을 것이나 지금은 많이 통합되거나 소멸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지역의 전체 신당 중 약 44%가 본향당으로 여전히 본향당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삼양2동 가물개 본향은 남신(男神)인 ‘시월도병서’, 산육신(産育神)인 ‘요왕부인 아기또 할마님’, 피부병을 치유해 주는 ‘재또’, 그리고 설개(삼양1동)에서 중산해 온 ‘감낭하르방’과 ‘감낭할망’, 당 할머니를 모시다 큰 벼슬을 한 광산김씨 조상까지 여섯 신위를 모시고 있다.
삼양2동은 단물[甘水]이 많이 흘러나와 감물개[가물개, 감흘개]라 불리었고, 그 옛 이름을 따서 ‘삼양2동 가물개 본향’이라고 부른다. 또한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기 전, 원래 신당이 있던 자리를 당이 있는 밭이라 하여 ‘당팟’이라고 불렀는데 이에 따라 삼양2동 가물개 본향을 ‘당팟할망당’이라고도 한다.
[건립경위]
과거의 신당은 삼양2동사무소 북쪽 속칭 ‘당팟’에 있었으나, 삼양2동에서 택지개발을 위한 구획정리가 진행됨에 따라 1998년 말 신당을 삼양수원지 맞은편으로 옮겼다. 그 당시 제주시청에서 시멘트 블록으로 장방형의 당집을 지었다.
[위치]
2001년 다시 제주시 삼양2동 삼양수원지 맞은편에 있는 마을 공원 안으로 위치를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삼양2동 가물개 본향은 신목형 본향당의 형태를 띤다. 신당을 옮기면서 신당 본래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높다랗게 돌담을 쌓고 그 안에 신목으로 팽나무를 심었으며, 팽나무를 중심으로 양쪽에 제단을 만들었다.
[현황]
원래 제일은 13일과 17일, 23일과 27일이었으나 현재는 포제 뒷날 당에 가며, 보통 때는 택일하여 다닌다. 상단골을 광산김씨로 하여 삼양1·2·3동, 도련1·2동 마을 주민 대부분이 삼양2동 가물개 본향에 다닌다.
삼양 마을에서는 포제를 지내기 전 우선 삼헌관이 당할망에게 제물을 차리고 문안을 드린다. 삼양2동 가물개 본향에서는 특히 제물로 돼지고기를 추가로 가져가는데,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삼양2동 가물개 본향의 신력이 대단하여 전염병이 만연할 때도 삼양2동은 피해갔다고 한다.
당을 맨 심방은 홍씨, 홍씨 아들, 홍씨 아들의 처 이만순, 조카사위 양금석, 조카 딸 홍명화로 이어져 왔으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상단골에 대한 인식은 희미해지고 큰굿마저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