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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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Pudasi |
이칭/별칭 | 푸닥거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강정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벌이는 무속 의례.
[개설]
푸다시는 환자의 몸에 잡귀가 침입하여 병이 났다고 보고, 이 잡귀를 쫓아내기 위하여 심방이 벌이는 굿이다. 환자의 몸에 귀신이 들어와서 병이 났다고 보는 것은 두린굿과 같지만, 두린굿과 달리 환자를 춤추게 하고 대김을 받는 제차는 없다.
[형식]
푸다시는 소규모 의례여서 심방이 군복을 입고 앉은 자세로 북을 치면서 말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먼저 베포도업침, 날과 국 섬김, 연유 닦음, 군문 열림, 신청궤 등 초감제에 해당하는 제차를 차례로 벌인다.
이어서 차려 놓은 제물을 잘 받으라는 의미의 추물 공연을 한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굿의 제차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푸다시의 특징적인 제차는 이어지는 벌풀이와 끌레기치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벌풀이는 초석 벌풀이, 이석 벌풀이, 삼석 벌풀이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벌인다. 벌풀이는 환자의 죄를 풀어 달라는 뜻으로 벌이는 제차이다. 벌풀이 다음에는 도진이 벌어진다. 일반적인 굿에서 도진은 굿을 마무리하는 제차이다.
그런데 푸다시는 도진으로 마무리되지 않고 끌레기치송으로 마무리된다. 끌레기는 한 줌 가량의 띠를 준비하여 양쪽을 묶고, 그 안에 제물을 조금씩 싼 것을 말한다. 이 끌레기를 들고 환자의 머리 위로 돌리며 잡귀가 물러나기를 바란다는 말명을 한 다음, 끌레기를 바깥으로 가져다 버리는 끌레기치송으로 푸다시는 마무리된다.